의협회장 선거 유권자 수 대폭 늘어...투표율은?

의협회장 선거 유권자 수 대폭 늘어...투표율은?

  • 이석영 기자 leeseokyoung@gmail.com
  • 승인 2015.02.27 12:18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선거인 4만4414명, 제38대 선거보다 8천여 명 증가
온라인투표 신청은 오히려 감소...투표율 '먹구름'

내달 치러지는 제39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 유권자 수가 확정됐다.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완섭)는 지난달 26일 선거인명부 확정 공고를 통해 이번 선거 유권자 수가 총 4만4414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신고회원 수 11만2981명 대비 39.3% 규모다.

지역별로는 서울특별시의사회가 1만3395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기도의사회 5734명, 부산광역시의사회 3601명, 대구광역시의사회 3357명, 경상남도의사회 2294명, 전라북도의사회 2200명, 광주광역시의사회 2023명 순이다.

이번 선거 유권자 총수는 지난해 치러진 제38대 회장 선거 당시 3만6083명보다 8331명 늘어났다. 유권자 수가 증가한 것은 지난 1월 임시대의원총회에서 선거관리규정이 개정돼 선거권 기준이 '최근 3년간 연회비 납부자'에서 '최근 2년 연속 회비 납부자'로 완화됐기 때문이다.

이번 선거 유권자 수는 의협회장을 직선제로 선출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은 규모다. 지금까지 가장 많은 수의 유권자가 선거에 참여한 것은 지난 2001년 시행된 제32대 회장 선거로서 총 4만3660명이었다.

 ▲역대 의협회장 선거 유권자 수 및 투표율 추이

유권자 수가 대폭 늘어나면서 투표율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제38대 회장선거 투표율은 28.96%로서 역대 선거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었다. 의협회장 선거 투표율은 2001년 60.80%를 정점으로 2003년 43.8%, 2006년 53.9%, 2007년 50.3%, 2009년 42.2% 등 지속해서 하락했다..

애초 이번 선거 투표율은 유권자 확대에 투표율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온라인투표 참여율이 줄어들어 낙관하기 어렵게 됐다. 2월 25일 마감한 신청 접수 결과 총 7597명이 온라인투표를 선택했다. 이는 지난해 처음으로 도입한 온라인선거 신청자 수 7842명보다 245명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경우 온라인투표 신청자 가운데 실제 투표에 참여한 회원은 4510명(57.5%)이었다. 이번 선거에서도 비슷한 참여율을 보일 경우 전체 투표율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투표 신청자를 제외한 나머지 3만6817명의 유권자는 우편투표로 선거에 참여하게 된다. 선관위는 3월 3일 우편투표지를 일제히 발송하고 오는 20일 오후 6시까지 투표용지를 회수한다. 온라인투표는 3월 18∼20일 3일간 실시한다.

유권자 수가 확정되면서 후보들의 선거운동도 활기를 띨 전망이다. 특히 3월 첫째∼둘째 주 사이에 후보자 공개 토론회가 전국적으로 집중 시행돼 후보들의 자질 검증이 본격화된다.2월 28일 경상북도의사회 주최 토론회에 이어 3월 3일 인천광역시의사회, 5일 제주특별자치도의사회, 7일 대한전공의협의회, 9일 충청남도의사회, 10일 한국여의사회, 11일 대구광역시의사회, 12일 전라남도·광주광역시의사회 주관 토론회가 잇따라 열린다.

김완섭 선관위원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온라인투표 참여를 위해서는 개인정보 제공 및 이용에 대한 동의를 해줘야 하는데 이부분에서 회원들이 불편함을 겪는 것 같다"며 "현 상황에서 온라인투표 참여율은 이 정도 수준이 최대치가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정부의 원격진료와 규제기요틴 정책 추진을 국민 여론을 업고 막아내기 위해서는 회원들의 단결이 가장 필요하다. 이번 선거에서 모든 유권자들이 소중한 표를 행사함으로써 새 집행부가 힘을 얻어 올바른 의료환경 조성을 위해 앞장서도록 해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