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응급의료체계 어떻게 개선할 수 있나?

소아응급의료체계 어떻게 개선할 수 있나?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5.02.2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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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소아응급의학회, 소아응급의료체계 개선 위한 토론회 개최

대한소아응급의학회(회장 박준동·서울의대 교수)는 27일 오후 3시 서울역 ㈜ 삼경C&M 대강연장에서 소아응급의료체계 개선을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 1월 26일 발표된 권역응급의료센터 개편과 소아전문응급센터 설치에 대한 내용을 담은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개정안에 대해 소아응급의료 유관 단체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

허준 대한소아응급의학회 기획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서 곽영호 대한소아응급의학회 교육이사의 국내 소아응급의료 현황과 전문센터 추진 배경에 대한 발표와 서민수 보건복지부 응급의료과 사무관의 이번 시행규칙 개정안에 대한 설명에 이어 유관 단체 대표자들의 지정 토론으로 진행됐다.

이날 토론회에는 소아전용응급실협의회·전국어린이병원 경영진·대한소아중환자의학연구회·병원응급간호사회·대한응급의학회·대한소아과학회의 대표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대표적 소외 영역인 소아응급의료에 대한 국가적인 관심에 대해서는 감사와 환영의 목소리를 냈지만, 중증 소아응급환자에 대비한 소아응급중환자실의 상시 운영에 대해서는 높은 수준의 인력 조건의 요구 등에 대한 충분한 수가 보상 없이는 병원의 재정적 부담 때문에 소아전문응급센터 지원에는 소극적일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이날 지정 토론을 진행한 박준동 회장은 "전체 응급실 방문 환자의 약 30%를 차지하는 소아청소년 환자의 진료를 맡고 있지만 진료영역의 전문성과 학문으로서의 독자성, 그리고 전문 의료인 양성 제도의 미비 등 사회 전반의 공감대가 형성돼 있지 못한 현실"이라고 말했다.

또 "많은 분들의 노력에도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지 못해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언제나 국민들로부터 따가운 시선을 받을 수밖에 없었던 전문가들이 모여 우리사회의 미래인 소아청소년의 건강을 위해 함께 논의한 이번 토론회가 소아응급의료체계 개선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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