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 환자는 늘고...수술 환자는 감소

갑상선암 환자는 늘고...수술 환자는 감소

  • 고수진 기자 sj9270@doctorsnews.co.kr
  • 승인 2015.04.23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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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7년간 건강보험 심사자료 분석 공개
갑상선 진단·수술환자 여성 80% 이상...남성도 꾸준히 증가

갑상선암으로 진단 받은 환자는 지난해 30만명이 넘어섰으며 연평균 18% 이상 증가하고 있는 반면, 갑상선암 수술환자는 오히려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초 불거진 갑상선암 과잉 진단·수술 논란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7년간(2008~2014년) 건강보험 심사결정 자료를 이용해 '갑성선암 진료환자 및 수술'의 진료 추이 분석자료를 23일 공개했다.

갑상선암 외래진료 환자는 2008년 10만 7952명에서 2014년 30만 1283명으로 7년 전에 비해 19만 3331명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18.7%이다.

지난해 갑상선암 진료환자수를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5만 388명으로 전체의 16.7%, 여성은 25만 1626명으로 전체 환자의 83.3%를 차지했다.

수술환자 수를 보면 2008년부터 2012년까지 4년 연속 증가 추세였으나 2013년부터 2년 연속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2013년은 4만 3157명으로 전년대비 3.6%감소했으며, 2014년은 3만 2711명으로 전년대비 24.2% 감소했다.
 

    ▲ 갑상선암 수술 환자수 및 증감율(2008년~2014년)

7년전에 비해 수술환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연령은 50대로 2008년에는 6558명으로 총 수술환자의 26.3%이었으나, 2014년에는 9461명(총 수술환자의 28.9%)으로 2903명이 증가했다.

갑상선암 수술을 가장 많이 받은 연령대는 2008년에는 40대로 8048명이었다. 이후 50대 수술환자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2·2013년에는 50대가 가장 많은 수술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술환자를 성별로 비교해보면 2008년에 갑상선암 수술환자 중 남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15.8%(3922명)였으나, 남성환자는 7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4년에는 전체의 20%(6534명)를 차지했다.

여성수술환자는 남성에 비해 절대적으로 높으며 2008년 2만 973명(84%)에서 2014년에는 2만 6177명(80%)으로 늘었다.

소의영 대한갑상선학회장은 "갑상선암은 본인이 증상이 있어 검사를 할 시점에는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라며 "이럴때에는 수술범위가 커지고 방사성요오드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미국 및 유럽의 권고안도 갑상선암으로 진단되면 수술을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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