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사람 문제없어...의협·정부 발표 믿고 협조 당부
부산광역시의사회 "의심 땐 의료기관 방문 전 전화부터"
SNS와 비확인 언론을 통해 유포되고 있는 과학적 근거가 없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정보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는 당부가 나왔다.
부산광역시의사회는 5일 '메르스 사태에 대한 입장'을 통해 "국내외 전문가들은 기저질환이 없고 건강한 국민은 메르스에 감염되더라도 잘 이겨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불안해 하지 말라"고 밝혔다.
"일부 비확인 언론이나 SNS에서 주장하는 것에 현혹되지 말고,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판단에 집중하는 성숙한 부산 시민의 모습을 보여달라"고 밝힌 부산광역시의사회는 "근거없는 SNS·괴담·비의료인의 주장이나 혼란을 틈타 매출을 올리려는 상술에 흔들리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부산광역시의사회는 메르스 환자와 접촉한 시민 중에 호흡기 증상과 발열이 있는 경우, 의료기관을 방문하기에 앞서 가까운 보건소·메르스 핫라인(043-719-7777)·의료기관에 먼저 전화를 걸어 해당기관의 권고에 따라 줄 것을 당부했다.
부산광역시의사회는 "먼저 전화를 하도록 당부한 것은 의심환자가 진료를 위해 무분별하게 이동할 경우, 추가 감염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며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따라 달라"고 부탁했다.
"사태 초기 정부의 대응 방식에 큰 문제가 있었지만 이제부터라도 의사협회와 정부의 발표를 믿고 적극적으로 협조하면 이 문제를 조속히 해결할 수 있다"고 밝힌 부산광역시의사회는 "다행히 부산지역의 메르스 감염에 대한 확진 보고는 없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6300여 회원은 시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고, 지역사회 감염을 막아내기 위해 시청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했다"면서 현 상황을 슬기롭게 해쳐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메르스 사태에 대한 부산광역시의사회 입장 및 부산시민 권고 |
■ 의료기관 방문 전 행동 요령 ■ 휴교 및 휴원 조치 의미없어 ■ 확진 환자 발생 대비 거점병원 추가 확보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