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훈 병원장, "14번 환자 노출자 모두 격리조치"

삼성서울병원은 메르스 확진 14번 환자가 응급실을 방문해 의사 감염자가 발생했고, 이 의사는 1600여명이 넘는 행사장에 참석하는 등 최근 며칠동안 지역확산에 대한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등 큰 이슈가 됐다.
또 오늘(7일)까지 메르스 확진환자 64명 가운데 17명이 삼성서울병원에서 3차 감염이 된 것으로, 최초 메르스 감염환자가 나왔던 평택성모병원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숫자를 기록하고 있다.
송재훈 삼성서울병원장은 7일 오전 11시 40분 병원 본관 지하1층 중강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메르스 확진환자 17명 중 의사 2명, 간호사 1명, 환자 및 보호자가 7명이며, 모두 입원실이 아닌 응급실에서 노출돼 감염됐다"고 밝혔다.
또 "메르스 감염자는 자택격리 및 근무제한을 시행하고 있고, 의사 감염자를 비롯해 감염자들은 서울대병원 등 국가지정 격리병원으로 이송했다"고 설명했다.
송 병원장에 따르면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메르스 확진 14번 환자와 접촉한 사람은 총 893명으로, 이 가운데 환자가 675명, 의료진 및 직원이 218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송 병원장은 "삼성서울병원을 처음으로 방문한 14번 환자는 메르스 환자로 볼 수 있는 근거가 없어, 폐렴 관련 항생제를 처방했고, 지난 5월 29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14번 환자가 평택성모병원에서 1번 메르스 환자로부터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또 "이 14번 환자를 진료한 35번 의사는 5월 30일 오후 처음으로 고열 증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송 병원장은 "의무기록,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접촉한 893명에 대해서는 필요한 격리조치를 취했으며, 앞으로 질병관리본부, 서울시와 긴밀히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35번 의사 겸염자 이외에 확진판정을 받은 62번 의사환자와 60번 간호사 환자는 물론 이 의사와 간호사로부터 접촉을 했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은 모두 격리조치를 했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