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번호 변경에 요양기관 '확인' 업무 늘어

우편번호 변경에 요양기관 '확인' 업무 늘어

  • 고수진 기자 sj9270@doctorsnews.co.kr
  • 승인 2015.08.04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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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요양기관업무포탈-현황신고서 파악 요청
관계자들 "행정 업무 늘어나...도움 될지 의문"

8월 1일부터 우편번호가 6자리에서 5자리로 변경됐다. 이에 따라 요양기관 주소의 우편번호도 새롭게 전환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4일 요양기관에 공문을 보내 새 우편번호 확인을 요청하고 나섰다.

새로운 우편번호 5자리 중 앞 2자리는 특별(광역)시·도를 식별하는 번호이고, 세번째 자리는 시·군·구 자치구를 나타낸다. 마지막 뒤 2자리는 해당 시·군·자치구 내 북서방향에서 남동방향으로 부여된 일련번호를 나타낸다.

▲ 요양기관업무포털서비스>현황신고>기호부여신청 화면

요양기관은 심평원 '요양기관업무포탈서비스' 현황신고에서 우편번호 확인을 해야한다.

주소를 새롭게 등록하기 위해서는 현황신고에서 '기호부여신청'을 클릭하고, 소재지의 주소를 검색해서 등록하면 된다. 주소를 변경하고자 할 때에는 현황신고-현황신고 및 변경에서 -기본/진료과목 신고를 클릭한 후에 현황변경(기본) 신고에서 주소를 입력하면 된다.

우편번호 변경으로, 요양기관에서는 업무가 또 하나 늘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요양기관 관계자는 "도로명주소가 변경되고 제대로 사용하지 않아 자리를 잡지도 못했는데 새 우편번호 도입도 비슷한 상황이 될 것"이라며 "우편번호를 변경하거나 입력해야 하기 때문에 행정 업무가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도로명 주소에 이어서 우편번호도 새롭게 변경됐다"며 "우편번호 변경을 통해서 배달경로 최적화로 우편물이 신속 정확하게 배달된다고 하는데 과연 정부의 탁상공론이 얼마나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새 우편번호가 정착될 때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요양기관 관계자는 "현재 우편번호는 15년만에 변경되는 것인데, 고유번호를 너무 자주 바꾸는 것 같다"며 "요양기관이나 일반 시민들은 혼란을 겪으며 정착까지는 오래 걸린것으로 보인다. 자칫하면 도로명 주소처럼 자리를 잡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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