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송취약지 인근 광역지자체 대상, 1개 지역 선정 추진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는 내년도 '응급의료 전용헬기(Air Ambulance, 이하 닥터헬기)' 추가 도입계획을 마련하고, 배치 대상 광역지자체 1곳을 12월 18일까지 공모한다고 밝혔다.
'닥터헬기'란 첨단 의료장비를 갖추고 거점병원에 배치돼, 요청 5분 내 전문 의료진(의사 등)이 탑승해 출동하는 응급환자 치료·이송 전용헬기를 말한다.
보건복지부는 중증 응급환자의 경우 신속한 응급처치와 역량 있는 의료기관으로 이송이 중요하지만, 수도권 및 대도시에 응급의료자원이 집중돼 있어 도서·산간지역은 지리적으로 응급화잔 이송이 어려워 '골든타임'을 지키기 어려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닥터헬기 배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011년부터 전남(목포한국병원), 인천(가천대길병원)을 시작으로, 2013년 강원(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경북(안동병원), 2014년 충남(단국대병원)을 닥터헬기 배치지역으로 선정한 바 있다. 현재 충남을 제외한 4개 지역에서 닥터헬기가 운항 중이며, 충남은 2015년 12월말부터 닥터헬기를 운항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는 아직 닥터헬기가 배치되지 않은 도서 및 내륙산간 등 이송 취약지역 인근 광역 지자체를 대상으로 1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닥터헬기 배치를 원하는 지자체에서는 헬기가 배치될 적정 의료기관을 자체 선정해 12월 18일까지 보건복지부에 신청해야 하며, 이번 공모에서 선정된 지자체는 헬기 제작이 끝나는 대로 2016년 상반기 내 헬기가 배치돼 운항이 개시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2011년 도입 이후 닥터헬기 운항 건수가 지속적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도서·산간 등 이송 취약지역에서 중증응급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닥터헬기 확대를 통해, 대형병원과 지리적으로 떨어져 있는 취약지역 중증응급환자에 대한 신속한 이송과 전문적인 치료가 가능한 안전기반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