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의사회 4일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 초청 간담회
이정현 의원 "노인정액제는 정의 문제" 개선 의지 밝혀
호남권 유일의 여당 지역구 국회의원인 이정현 의원(순천·곡성)은 기회있을 때마다 노인정액제 기준을 개선해야 한다며 의료계 주장에 힘을 싣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 10월 30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때 최경환 부총리에게 "노인이 병원을 안가게 되면 병을 키워 다음에 몇 십배, 몇 백배 건강보험이 들어간다"면서 "노인정액제 1만 5000원 기준을 바꿔야 한다는 얘기가 많이 돼 왔다. 한의와 약국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이 부분에 대한 것도 여러가지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지만 심의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노인정액제 개선 요청에 대해 당시 최 부총리는 "이 문제는 보건복지부와 협의해 보겠다"고 즉답하기도 했다.
이필수 전남의사회장은 "노인들이 병원에 갈 때 1만 5000원 이하가 나오면 1500원만 내고 진료받지만 초진이거나 물리치료를 더 받게 되면 총진료비가 1만 5000원을 넘게 되고, 이때부터 정률제가 적용돼 5000원 가량을 부담해야 한다"며 "1500원만 내면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어르신들이 5000원을 내라고 하면 진료비 부담을 이유로 병원을 찾지 않으려 한다. 특히 농어촌지역 어르신들이 더 그런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전남의사회 임원진과 광양시(고준석)·순천시(서종옥)·고흥군(한훈주)·곡성군(이창훈)·구례군(최창규)·보성군(선재명) 등 6개 시군의사회장·총무이사 등 55명이 참석, 순천·곡성 지역 현안과 보건의료 문제에 대해 의견을 전했다.
지역의사회 임원들의 의견을 경청한 이 최고의원은 "노인이 아플 때 진료비 부담 때문에 못받고 참는다는 것은 정의롭지 않은 문제"라며 "노인정액제 문제는 노인복지와 접근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최경환 부총리가 노인정액제 문제를 보건복지부와 협의해 보겠다고 한 만큼 빠른 시일 내에 개선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점검해 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