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만석 부산시의사회장, (주)PMA크린 설립으로 시장질서 확립 약속
폐기물 수집·운반 처리비용 경감으로 회원권익 보호 및 회원 단합 기대
부산광역시의사회가 전국에서는 가장 큰 규모의 의료폐기물 수집·운반사업을 시작한다.
부산시의사회는 29일 부산롯데호텔에서 열린 제54차 정기대의원 총회에서 '부산시의사회 자체 의료폐기물 수집·운반사업 추진 관련 회칙 개정(안)'을 상정, 의결했다.
회칙 개정(안)은 의사회 수익사업의 경우에는 대의원총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으며, 이날 총회에서는 의사회가 폐기물사업을 통해 수익사업을 할 수 있도록 의결했다.
이에 따라 부산시의사회는 지난 3월 2일부터 정식으로 영업을 개시한 (주)PMA크린을 통해 의료폐기물 수집·운반처리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게 됐다.
부산시의사회는 그동안 의료폐기물 처리비용 절감 및 회원 권익보호 차원에서 자체 의료폐기물 수집·운반사업 추진이 필요하다는 필요성이 줄곧 제기됐다. 그러나 기존 폐기물 업체 등과 갈등이 있어 추진이 미뤄지다, 이번에 어렵게 회사를 설립했다.
양만석 부산시의사회장은 "부산시의사회 폐기물회사 법인을 설립했고, 3월부터 정상적인 영업을 시작했다"며 "이 회사는 수익보다는 업자들이 갑이되어 버린 현재의 왜곡된 시장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만들었고, 이번 총회에서 통과되면 부산시의사회의 자부심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 "현재 부산지역에서는 월평균 1200톤 규모의 의료폐기물이 처리되는데 부산시의사회에서 설립환 회사에서는 월 120톤 규모의 폐기물을 처리하는 것을 시작으로 앞으로 규모를 더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 다른 업체와 계약관계에 있는 회원이나 병원들이 많지만, 앞으로 의사회에서 운영하는 회사와 계약을 하는 건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회원들은 적은 비용으로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혜택을 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무화 부산시의사회 대의원회 의장도 "의료폐기물사업이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로 부산에서 시작되는데 성공되기를 바란다"며 집행부가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게다가 "합리적인 의료폐기물 시장 질서가 확립되고, 회원 권익 보호와 부산시의사회 위상 제고 및 회원들의 단합이 기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부산시의사회는 오는 4월 22일 (주)PMA크린 개소식을 준비하고 있다. 또 기존 폐기물 수집·운반 업체와의 개별 계약 종료 의료기관의 신규 계약 체결, 병원급 의료기관과의 계약 추진,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