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협의 재개...상시협의체 구성키로

의정협의 재개...상시협의체 구성키로

  • 이승우 기자 potato73@doctorsnews.co.kr
  • 승인 2016.03.3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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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1회 협의 정례화...'국민건강·상호신뢰' 대원칙
아젠다는 '38+α'..."협의 결과 성실히 이행" 공감대

▲ 김주현 기획이사 겸 대변인, 임익강·서인석 보험이사, 김나영 학술이사 등은 31일 이형훈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과장, 이상진 건강정책과장 등과 만나, 의정협의 재개를 위한 실무 협의를 했다.ⓒ의협신문 이승우
지난 2014년 제2차 의정협의 이후 중단됐던 대한의사협회와 보건복지부 간 협의가 재개됐다. 의협과 보건복지부는 '의료정책발전협의체'를 구성하고, 매월 한 번씩 만나 의료현안에 대해서 협의할 계획이며, 협의 사항은 상호신뢰 원칙하에 성실히 이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김주현 의협 기획이사 겸 대변인, 임익강·서인석 보험이사, 김나영 학술이사 등과 이형훈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과장, 이상진 건강정책과장 등은 31일 서울 팔레스 호텔에서 의정협의 재개를 위한 실무협의를 했다.

실무협의를 통해, 양측은 서로 대화와 소통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의료현안에 대해 지속해서 협의하기로 했으며, 국민건강 증진과 상호신뢰라는 대원칙하에 협의사항을 성실히 이행하기로 했다.

이형훈 보건의료정책과장은 "2014년 의정협의 이후 여러 가지 현안들 때문에 중단됐던 의정 간 대화가 재개돼 기쁘다"면서 "앞으로 한 두 차례 실무협의를 거쳐 '의료정책발전협의체'를 구성할 것이며, 매월 한 번씩 정기적으로 만나 현안들을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안전과 건강 증진이라는 최우선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과제들과 보건의료제도 발전을 위한 의제들, 의사-환자 간 신뢰를 높이기 위한 안건들도 협의하겠다"며 "구체적으로 논의할 안건을 정리하지는 않았지만, 지난 의정협의에서 논의했던 38개 아젠다와 이후 대두한 현안들 그리고 보건의료정책 발전을 모색하기 위한 방안들을 발전적으로 재구성해 안건을 정리할 생각"이라고 했다.

지속적인 대화 유지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 과장은 "의정이 동반자 관계라는 생각으로대화를 지속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의협과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과제들을 지속해서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주현 의협 기획이사 겸 대변인은 "의약분업 이후 포괄수가제 시행 문제 등으로 의료계가 투쟁 분위기로 흐르면서 의료계와 보건복지부 간 대화가 부족했다는 지적이 의료계 내부에서도 있었다"면서 "재가동되는 협의체를 통해 의협과 보건복지부가 미래를 바라보는 의료정책을 협의해 나간다면 국민에게도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의정협의 재개를 위한 실무협의 공식적으로 시작했다. 4월 8일 2차 실무협의를 거쳐 총선이 끝나는 4월 중순쯤에는 본 협의체를 가동하게 될 것"이라며 "이전 의정협의에서 논의했던 38개 아젠다와 더불어 새로 떠오른 안건들도 협의해 좋은 해결책을 마련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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