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자폐환자수 1.4배·진료비 1.7배↑

최근 5년간 자폐환자수 1.4배·진료비 1.7배↑

  • 이승우 기자 potato73@doctorsnews.co.kr
  • 승인 2016.04.04 11:56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재근 의원, 자폐증 진료현황 분석결과 공개
"1년 전 환자·진료비 증가 지적했지만 달라진 것 없어" 지적

▲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보건복지위원회, 서울 도봉갑).
지난 2011년부터 5년간 자폐 환자 수가 1.4배 증가했으며, 자폐 환자 총 진료비는 1.7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보건복지위원회, 서울 도봉갑)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폐증 진료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자폐 환자 수와 진료비가 증가 추세인 것으로 확인됐다.

인 의원실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자폐 환자의 수는 2011년 5399명에서 2015년 7728명으로 1.4배, 총 진료비는 30억 원에서 50억 원으로 1.7배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30대 미만 환자가 95.7%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시도별 1인당 진료비(2015년 기준)는 천차만별이었다. 1위인 전북은 가장 낮은 진료비를 나타낸 제주보다 무려 8배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자폐 환자 수를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1년 5399명, 2012년 5979명, 2013년 6603명, 2014년 7037명, 2015년 7728명으로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도별(2015년 기준)로는 서울 2567명(32%), 경기 2021명(25%), 부산 622명(8%)의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자폐증상을 겪는 남성이 여성보다 5.5배 많았다.

연령대별 환자의 수는 10세 미만(36.64%), 10~19세(36.60%), 20~29세(22.46%), 30~39세(3.66%) 순으로 30세 미만 환자가 전체의 95.7%를 차지했다.

연도별 총 진료비를 살펴보면 2011년 29억 7800만원, 2012년 35억 6100만원, 2013년 42억 1800만원, 2014년 48억 6100만원, 2015년 50억 4200만원으로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1인당 진료비는 전북 197만 6,000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울산 196만 4000원, 경북 192만 2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1위를 차지한 전북은 가장 낮은 진료비를 나타낸 제주 24만 8000원)보다 무려 8배 높은 수치를 나타내 시도별 격차가 매우 컸다.

1인당 진료비는 성별·연령별로 차이를 보였다. 성별로는 남성 1인당 진료비는 66만 5000원인데 반해 여성의 경우 58만 2000원으로 8만 3000원 적었다. 여성의 경우 30~39세 171만 5000원, 20~29세 95만 8000원, 40~49세 71만 8000원 ,50~59세 68만 7000원의 순으로 높았으며, 남성의 경우 50~59세의 1인당 진료비가 792만 8,000원, 40~49세(142만 2000원), 30~39세(132만 2000원), 20~29세(102만 3000원)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남성의 경우 50~59세의 1인당 진료비가 792만 8000원으로 평균(66만 5000원)보다 무려 12배나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여성은 30~39세가 171만 5000원으로 평균(58만 2000원)보다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 의원은 "작년에도 자폐 환자의 급격한 증가, 고액의 진료비에 대해 지적했으나 지난 1년 동안 개선된 것이 없다. 여전히 자폐 환자 수는 증가했고 고액의 진료비는 환자와 그들의 가족들에게 고통을 주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최근 자폐성 장애인이 있는 가구는 일반 장애인 가구보다 더 많은 생활비가 필요로 하다는 연구결과도 있다"며 "4월 2일 세계 자폐인의 날을 맞아 다시 한 번 자폐 환자에 대한 보건복지부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