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갑상선암 치료 전문가들 한국에 모인다"

"아시아 갑상선암 치료 전문가들 한국에 모인다"

  • 고수진 기자 sj9270@doctorsnews.co.kr
  • 승인 2016.04.06 11:35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시아내분비외과학회, 7~9일 14회 학술대회 마련
14년만에 한국서 열려...갑상선암 치료 트렌드 논의

아시아의 전문가들이 모여 갑상선암 치료 방법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제15회 아시아내분비외과학회 학술대회(AsAES)가 7일부터 9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이번 학술대회는 2002년 이후 14년만에 한국에서 개최된다.

▲ 소의영 대회장(아주대병원)
소의영 AsAES 조직위원회대회장(아주대병원)과 박해린 사무총장(강남차병원)은 5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2002년 한국서 행사를 개최할 때는 규모가 작고 소수의 의사들만 참여해서 아쉬움이 남는 행사"라며 "이번 행사는 2014년 한국이 차기 개최지로 결정된 후에 2년 동안 철저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중국·일본·말레이시아·홍콩 등 26개국 600여명의 참석자가 사전 등록을 마쳤다. 강사는 135명(해외초청 56명·국내 81명)이며, 211개의 초록이 접수됐다.

박 사무총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갑상선압 치료의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다"며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미국 갑상선학회의 1cm 미만 갑상선암에 대해서 세침흡인조직 검사를 하지 말라는 내용의 가이드라인에 대해서도 활발한 토론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박해린 AsAES 사무총장(강남차병원)
그동안 국내에서는 갑상선암 과잉진단·수술 논란을 빚어오면서 수술 건수는 1년만에 3분의 1 이상 줄어들었으며, 진행성 암 환자는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사무총장은 "수술건수가 줄어들었을 뿐만 아니라, 관찰 조차 하지 않는 환자들 때문에 진행성 암으로 전이된 경우가 많다. 결국 수술 범위는 넓어지고 있다"며 "이런 사안에 대해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진행성 암의 증가 부분에 대해서 발표가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재발된 갑상선암 환자의 치료 ▲진행 및 재발 갑상선암 환자의 표적치료에 대한 연구 및 발표 ▲갑상선암 세포 통한 유전자 돌연변이 연구 등의 강연도 마련된다. 아시아권의 젊은 의사를 대상으로 갑상선 초음파·세침흡입조직 검사·고주파 치료 등에 대한 강의와 핸즈온 세션도 마련했다.

또 각 국의 회원 친목을 위해서 각 나라의 전통 장기자랑이 진행되며, 갑상선암을 극복한 배재철 테너와 아리아·가곡·퓨전곡 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뜨레벨레의 공연도 이어진다.

박 사무총장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한국의 발전된 갑상선암 진단과 치료법을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AsAES는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지역의 내분비외과 전문의로 구성됐으며, 2년만다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