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의원, 2030청년 건강검진 지원법 발의
건강검진 사각지대에 있는 20·30대 청년들의 건강검진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이 마련된다.
국민의당 김광수 의원은 피부양자 및 세대주가 아닌 지역가입자도 19세 이상인 경우 일반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2030청년 건강검진 지원법'을 18일 대표발의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올해 초 전라북도 전주시에서 시간제 일자리·취업준비생 등 청년들을 대상으로 무료건강검진 신청을 받아 검진을 실시한 바 있다. 그 결과 올해 6월까지 건강검진을 받은 총 2829명의 검진자 중 유소견자 수가 633명으로 22.4%에 달했다.
유소견자 현황을 보면 고중성지방 13%(367명)·간기능수치 이상 13%(371명)·고 콜레스테롤 5.5%(156명) 등 40대 이상 성인들에게 나타나는 증상이 대부분이다.
김 의원은 "취업준비·아르바이트 등으로 스트레스가 심하고 패스트푸드를 찾아야 할만큼 식사시간 여유가 없으며, 운동시간마저 부족한 청년들의 일상이 그대로 투영된 결과"라며 "당연히 건강할 것으로 여겼던 청년들의 건강에 이상징후가 발견된 만큼, 청년세대에 대한 건강검진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이 발의한 2030 건강검진 지원법은 20·30대가 만성질환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2030 세대를 국가건강검진 대상자로 포함토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국가건강검진 체계는 19세이상 40세 미만의 직장가입자의 피부양자 및 지역가입자의 세대원은 일반건강검진 대상에서 제외됐다. 취업준비 중인 20·30대 청년과 전업주부들이 건강검진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제도 개선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