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여개 병원서 3100여명 참여하며 사상 최대 응답율
대전협 "대한민국 수련환경 바꿀 큰 변화 이끌어낼 것"
전국 수련병원 실태가 10월 본격 공개된다.
150여개 병원 3100여명의 전공의들이 참여한 이번 평가는 병원 실명을 공개토록 한 만큼 전국 수련병원의 민낯을 가감 없이 드러낼 전망이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주)동아일보사와 함께 8월 12일부터 9월 9일까지 약 한 달간 2016 전국 수련병원 수련평가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중복참여가 제한된 이번 설문조사에는 150여개 수련병원에서 3100여명의 전공의들이 참여했다.
대전협은 "35%에 달하는 경이로운 참여율이 나왔다. 대전협에서 매년 진행하는 다른 설문조사들은 물론, 타 기관에서도 전공의를 대상으로 이러한 참여율을 이끌어낸 기록은 찾아보기 힘들다"며 "뜨거운 참여에 보답하고자 설문 조사 중반인 8월 30일경, 예정에 없던 깜짝 선물을 추첨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기동훈 대전협회장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더 실질적으로 전공의들의 수련 실태를 파악할 수 있는 문항들로 고민해서 채웠다. 문항 수가 적지 않음에도 전공의들의 참여율이 높다는 것은, 전공의들이 더 이상은 불합리한 관습에 묵인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전공의들이 직접 수련병원을 평가한다는 시도 자체가 큰 의미가 있다. 향후 지속적으로 전공의들의 참여율이 높아지고 데이터가 축적된다면 대한민국 수련제도에 큰 변화를 이끌어낼 것"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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