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학회 "전공의 초음파 검사 교육 강화"

내과학회 "전공의 초음파 검사 교육 강화"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6.10.25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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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차의료 부활 위해 폭넓고 수준 높은 내과 전문의 양성이 핵심
정훈용 내과학회 수련이사, "단순한 변화가 아니라 개혁" 강조

정훈용 대한내과학회 수련이사
내과 전공의 수련기간이 2017년부터 4년에서 3년으로 단축되면서 대한내과학회가 초음파 검사 교육을 포함한 전공의 수련교육 기준을 강화하고 나섰다.

내과학회는 최근 각 수련병원에 '전공의 연차별 수련교과과정 일부 개정' 사항을 공지하고 교과 과정 중 초음파 검사 관련 내용을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내과학회는 지금까지 내과 전공의들은 수련기간 중 초음파 검사 술기를 어깨너머로 또는 도제식으로 배우거나, 아니면 배울 기회가 없었던 것을 고려해 초음파 검사 술기 교육을 강화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과 전공의들은 수련기간 중 각종 초음파 검사(심, 복부, 관절, 갑상선 등) 참여 50건을 채워야 한다. 각종 초음파 검사 참여란, 수련기간 동안 대한내과학회 지정 수련병원에서 시행하는 초음파 검사에 참여하거나, 대한내과학회가 인정하는 초음파 관련 교육에 2회 이상 참석해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

또 심초음파 검사는 기본적으로 수련병원에서 수행하고 있는 감사법으로 검사에 참여(참관·시술) 하거나, 혹은 주요 심장질환의 심장초음파 영상 판독에 관한 교육(각 수련병우너 자체 교육 프로그램)을 말한다.

이와 관련 정훈용 내과학회 수련이사는 "전문의 자격을 받기 위해서는 초음파 관련 교육과 참관·시술을 해야 한다"며 "초음파 술기를 전공의들에게 잘 지도하기 위해 대한임상초음파학회와 연계해 초음파 지도 인증의 연수 교육 및 초음파 지도 인증의 양성(2016년 10월 16일 제1차 초음파 지도 인증의 연수 교육), 그리고 대한내과학회에서 초음파 아카데미를 운영(핸즈온 포함, 이미 수행 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각 수련 병원에서 초음파 검사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교육, 참관 및 직접 술기가 가능하도록 유도(영상의학과와 협조하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 이사는 "초음파 검사 술기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게 되면 다음 단계로 직접 시술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내과학회는 초음파 검사 교육 강화와 함께 내시경 검사 교육도 강화할 방침이다.

정 이사는 "내시경 검사는 이미 많은 수련병원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교육에 임하고 있다"며 "기왕에 학회에서 교육을 하기로 했으니 체계적인 교육 과정을 수립해 각 수련병원에서 공통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초음파 검사를 일정한 수준 이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교육 제도를 수립하고, 실제 시술이 가능하도록 개선하는 작업을 하고 있으며(초음파검사 TF) 상당한 진척이 있다"고 덧붙였다.

정 이사는 "일차의료의 부활을 위해 폭넓고 수준 높은 내과 전문의를 양성하겠다는 것이 핵심이고, 단순한 수치의 '변화'가 아니라 체계의 '개혁'이라고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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