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외과의사 8명에게 복강경하 직장의 저위전방절제술 진행
경북대병원이 카자흐스탄 의료기술 발전을 위해 팔을 걷었다.
경북대병원은 11월 19일∼24일까지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국립암센터(Oncology Center)에서 현지 의료진과 함께 대장암 Master Class를 진행했다.
경북대학교병원 대장암 분야 최고 권위자인 최규석 교수의 주관으로 현지 외과의사 8명(부원장 포함), 간호사 4명과 함께 복강경하 직장의 저위전방절제술을 진행했다.
이날 최규석 교수는 참관한 카자흐스탄 알마티 지역, 파블로다 지역의 암센터 의사(8명)들에게 수술 집도에 대한 세부적인 설명과 더불어 질의에 빠짐없이 노하우를 전수했으며, 수술 또한 성공적으로 마쳐 참관한 의사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대장암 수술 후에는 현지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컨퍼런스를 열어 경북대병원의 현황, 대장암센터의 특·장점, 대장암 치료의 최신 경향 등을 소개했다.
그리고 현지 의료진의 요청에 따라 내원한 중증환자에 대한 검사결과 검토, 치료계획 자문 등을 실시하면서 Master Class를 마무리했다.
특히 이번 Master Class를 위해 경북대병원 선발대팀(박수영 교수 외 3명)이 사전답사와 소화기내과 환자 무료 상담, Master Class를 위한 상호협약, 현지 거점 구축을 위한 현판식을 진행했으며, 특히 현지 ICT 장비 구축을 통해 카자흐스탄 아스타나-경북대병원의 핫라인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을 통해 대장암 수술 진행 장면은 아스타나 암센터 내 컨퍼런스 홀과 경북대병원 국제의료사업센터 회의실로 실시간 동시 중계되면서 많은 의료진들이 수술현장을 함께 공유했다.
최규석 교수는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Master Class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를 통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아스타나 암센터와 경북대병원은 지난 2015년 10월 첫 교류를 시작했으며, 이듬해 2016년 3월 상호간의 교육 및 학문적 연구 분야의 협력 촉진을 목표로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