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암 진단 '초음파'로 빠르고 정확하게

여성암 진단 '초음파'로 빠르고 정확하게

  • 고수진 기자 sj9270@doctorsnews.co.kr
  • 승인 2017.02.06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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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소암·유방암 등 악성단계 예측도 빠르게
"의사 진단 결정 도와줘…여성 건강증진 기여"

 

▲ 크리스탈 클리어 싸이클 솔루션을 제공하는'WS80A with Elite' 초음파 제품.
임신 후 태아와 산모의 건강 진단에 이어 여성의 생애주기에 걸쳐 발생할 수 있는 난소암이나 유방암·갑상선암의 진단에서도 초음파를 이용할 수 있다. 초음파 진단 툴을 이용해 의료진의 빠르고 정확한 여성암 진단을 도와주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삼성메디슨은 여성의 일생 전반에 필요하고 건강 진단을 책임지는 초음파 진단 솔루션인 '크리스탈 클리어 싸이클'을 선보였다. 초음파 하나로 여성의 모든 건강 진단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난소 종양, 악성 가능성·악성단계 예측 가능

삼성의 크리스탈 클리어 싸이클 솔루션은 국제난소종양연구학회(IOTA)에서 제시한 자궁 부속기의 종양 진단 예측 모델인 'ADNEX'를 적용해 난소암 진단을 돕는다.

업계에서 처음으로 초음파 진단기기에 'IOTA-ADNEX'를 탑재하면서 9가지의 변수를 통해 난조 종양의 악성 가능성과 악성 단계를 확률과 그래프로 측정값을 제시한다.

IOTA-ADNEX는 종양의 양·악성 위험도를 직관적으로 보여주며, 악성일 경우에는 위험성을 경계성·1기·말기·전이성 질환 등으로 분류한다.

▲ 톰 본 교수(국제난소종양연구학회 운영위)
톰 본 교수(IOTA 운영위)는 "부인과 전문의가 난소암을 진단할때, 수술 전 종양 특성의 정확한 분석이 있어야 가능하다"며 "이를 위해 10개국 24개 기관에 걸쳐 5900개 이상의 글로벌 데이터를 기반으로 IOTA-ADNEX를 규정했다. 난소암 식별에 있어 높은 민감도와 특이도를 제공하며, 악성 종양의 분류를 도와 개인에 맞춘 환자 관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톰 본 교수는 "삼성은 난소 종양의 특성 분석부터 최종 결과 보고서까지 한 제품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며 "난소암 환자에게 최적화되고 적절한 치료를 도와준다"고 설명했다.

 

유방암 진단에 1만개 빅데이터 적용

빠르고 우수한 영상진단의 요구가 늘어 나면서, 삼성은 유방 병변을 분석하는 초음파 진단 기술에 처음으로 빅데이터 기술을 적용했다.

▲ 한부경 교수(삼성서울병원 영상의학과)
초음파를 통해 유방 병변 분석을 돕는 'S-Detect for Breast' 기능은 한 번의 클릭으로 유방 병변의 특성과 악성·양성 여부를 평가해준다. 20년 경력의 삼성의료원 의료진의 경험을 집약해 1만개에 이르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병변의 경계를 추출하고 병변 특성을 파악해 악성여부를 평가한다. 의료진의 최종 판정을 돕고 환자의 불필요한 생체 검사를 줄여준다.

한부경 교수(삼성서울병원 영상의학과)는 "임상테스트를 해보니 조직 검사를 통한 병변 검출 결과와 S-Detect for Breast를 활용한 결과가 상당히 높은 수준의 일치도를 보였다"며 "불필요한 조직 검사를 줄이고 양성으로 잘못 진단할 가능성이 높은 악성 병변을 정확하게 진단해준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의심스러운 병소가 어디인지를 결정하는데도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초음파를 하면서 매번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기는 어렵다는 점을 감안할 때, S-Detect로 의사의 진단적 결정을 도와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 난소 종양의 악성 가능성과 악성단계를 알려준다.

▲ 빅데이터를 활용해 유방암 진단을 빠르고 정확하게 도와준다.
갑상선암, 병변 분석부터 결과 보고서까지 가능

갑상선암을 진단하는데도 삼성의 기술을 적용했다.

'S-Detect for Thyroid'는 갑상선암 진단에 최고의 경험을 가진 국내 의료진과 협업해 탄생한 기능이다. 의심되는 갑상선 병변의 특징·크기·악성여부를 분석해 갑상선 초음파 영상 판독에 도움을 준다.

크기의 정량적인 데이터로 정확한 진단과 조직 검사 진행 여부 등을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 또 자동으로 보고서까지 작성해 진단에 드는 시간까지 단축해준다.

대한갑상선영상의학회 부회장이자 개발에 참여한 백정환 교수(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는 "S-Detect for Thyroid는 간단한 조작으로도 갑상선 병변의 악성 여부를 제안함으로써 진단에 도움을 준다"며 "종양의 크기나 특성은 물론 보고서까지 한 번에 제공해 갑상선 전문가들의 진단 정확도를 높여준다"고 말했다.

전동수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장겸 삼성메디슨 대표이사는 "삼성의 앞선 디스플레이어와 소프트웨어 기술을 적용한 초음파가 의료진에게 새로운 임상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며 "임산부와 태아를 비롯해 여성의 전주기 영역에서 초음파 진단기기의 활용가치를 극대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초음파 진단에서 삼성의 오랜 노하우를 축적해 담은 크리스탈 클리어 싸이클은 여성의 전주기 건강 진단을 책임지는 통합 솔루션이 될 것"이라며 "삼성의 혁신적인 의료 영상 기술을 통해 의료진에게는 빠르고 정확한 진단결과를, 여성에는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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