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협, 복지부 청사 앞에서 3시간 동안 1인 시위
의협 및 응급의학회 등 관련단체의 적극행동 요청
정용욱 대전협 정책이사는 23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1인 시위를 진행했다. 복지부 북문과 서문에서 진행된 이번 시위는 대전협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생중계 됐으며, 영상은 총 1200여번 조회되는 등 전공의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정용욱 이사는 "대한민국의 전공의 수련비용의 국가지원은 0원이다. 아주 미미하던 전공의 수련보조수당마저 삭감됐다"며 "전공의법에서는 분명 국가가 전공의의 수련비용을 지원할 수 있다는 항목이 있는데, 정부는 그런 의지가 있는지 의문만 들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일반회계도 아닌 응급의료기금에 들어 있던 수련보조수당마저도 삭감하는 행태에 많은 전공의들이 정부를 향해 물음표를 띄우고 있지만, 정부는 아무런 대답도 하고 있지 않다. 미국과 영국, 일본 등처럼 양질의 의료인 양성을 위한 기초적인 트레이닝 과정에 지원할 의지는 과연 있는 것인지 궁금하다"고 비판했다.
정 정책이사는 ▲유관기관·단체와의 단 한 번의 조율은 커녕 통보조차 없이 진행되어버린 응급의학과 수련보조수당 일방적 삭감! 그리고 이에 이은 완전 철폐 계획 소식! ▲전공의 수련비용 지원확대 고사하고 기피과 수련보조 철회라니 웬말이냐? 600여 응급의학과 전공의 수련보조수당 일방적 무통보 삭감! 사람에게 거둬들여 시설투자 전용하는 후진적인 일방행정 전공의는 분노한다는 항의 문구의 피켓을 들며 자신들의 의지를 표명했다.
또 ▲전공의 수련비용, 국가 미래의료에 대한 가치투자입니다 ▲손안대고 코풀어온 복지부동 보건당국! 하향평준 획책하는 복지부를 규탄한다!라는 문구와 함께 미국은 15조, 영국은 7조, 일본은 임상수련 2년을 100% 지원하는 데 반해 한국은 전혀 지원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 정책이사는 "정부의 성의 있는 답변 및 개선 조치가 있을 때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목소리를 내는 한편 정부 부처와의 지속적으로 소통을 시도하겠다"라며 "대한의사협회 집행부 및 대의원회, 대한의학회, 대한응급의학회와 대한병원협회도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주기를 바란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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