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급종합병원 43+α?...51개 병원 신청

상급종합병원 43+α?...51개 병원 신청

  • 이승우 기자 potato73@doctorsnews.co.kr
  • 승인 2017.08.01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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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병원 신규 신청...3주기 지정신청 마감
음압병상·슬라이딩 도어 설치 등 변수...1∼2개 늘듯

 
3기 상급종합병원 지정신청 결과 총 51개 병원이 신청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43개 상급종합병원이 재지정 신청을 했으며, 8개 병원이 신규로 지정신청을 했다.

보건복지부는 1일 제3주기 상급종합병원 지정신청 마감 결과, 기존 43개 상급종합병원 외에 8개 종합병원이 신규 신청해 총 51개 기관이 지정 신청했다고 밝혔다.

진료권역별로 서울권 16개, 경기 서북부권 5개, 경기 남부권 5개, 강원권 1개, 충북권 1개, 충남권 4개, 전북권 2개, 전남권 3개, 경북권 5개, 경남권 9개 기관이며, 신규 신청 기관은 총 8개 기관이다.

신규 신청 기관은 순천향대학교부속서울병원, 인제대학교상계백병원, 인제대학교일산백병원, 카톨릭대학교성빈세트병원, 학교법인을지학원을지대학교병원,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인제대학교해운대백병원, 학교법인성균관대학삼성창원병원 등이다.

보건복지부는 신청 기관이 제출한 자료를 검토해 9월 중 현장 조사를 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12월 상급종합병원 지정 기관을 최종 발표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월, 감염관리 능력 및 의료 서비스 질 등을 강화하기 위해 상급종합병원의 지정 및 평가에 관한 규칙의 지정기준을 개정한 바 있다.

이전에 상급종합병원 지정에 큰 영향을 미쳤던 진료 질병군 비중을 변경했다. 중증질환 비중은 기존 17%에서 21%로 늘렸고, 경증질환 비중은 기존 16% 이하로 유지했다.

메르스 사태 여파로 감염병 대응 기준을 대폭 강화했다.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위해서는 300병상당 1개 및 추가 100병상당 1개의 음압병상을 설치하도록 했다. 다만 준비 기간을 고려해 2018년 12월까지 시행 시기를 유예했다.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슬라이딩 도어' 설치도 지정에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상급종합병원 지정 여부가 1∼2점 차로 갈리는 현실에서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병문안객을 통제하기 위한 슬라이딩 도어 설치에 3점의 가점을 배정한 것은 지정을 노리는 병원들에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편 상급종합병원 지정 기관 수가 진료권역별 소요 병상 수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어, 상급종합병원 지정 기관 수가 변할 가능성도 있다.

지난 2015~2017년 진료권역별 소요 병상 수는 서울권 1만 3446병상, 경기 서북부권 4909병상, 경기 남부권 4306병상 등 수도권에만 총 2만 2661병상이 배정됐다.

강원권은 1732병상, 충북권 1515병상, 충남권 3500병상, 전남권 4204병상, 경북권 4860병상, 경남권 7597병상, 전북권 1932병상 등 전국적으로 4만 4637병상이 책정됐다.

진료권역별 상급종합병원 소요 병상 수는 오는 11~12월 경 발표될 예정이며, 보건복지부는 상급종합병원 지정 기관 수가 1~2개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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