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주의보 발령..."최근 5년간 환자 40% 발생"
고령장 장시간 야외활동 자제...만성질환자 건강수칙 준수 당부
질병관리본부가 8월 1주에서 2주 사이 온열질환 급증이 예상된다며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발생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가 나타나며 방치 시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질병관리본부 분석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간 발생한 온열질환자 총 5910명 중 일 최고기온이 33℃ 이상인 폭염일수가 증가하는 8월 1주에서 2주 사이 환자가 전체의 39.5%로 가장 많았다.
이와 관련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더위가 예상되며 폭염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면서 "늦은 장마의 영향으로 온열질환자가 일시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지만,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되는 8월초 부터는 환자가 늘 수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폭염 특보가 발효되는 날은 가장 취약한 시간(12시~5시) 중 논과 밭 등 야외에서 장시간 작업하는 것을 피하고, 불가피한 경우에는 물을 충분히 섭취하고, 시원한 장소에서 휴식을 병행하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고령자는 폭염에 더욱 취약할 수 있으므로, 논·밭 작업 등 장시간 야외 활동을 피하고, 만성질환을 가진 어르신의 경우 평소 건강수칙을 지켜야 한다"면서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는 건강수칙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므로 물 자주 마시기, 더운 시간대에는 휴식하기 등 건강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