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실 폭행 신고센터' 설치·운영 계획

대한의사협회(회장 추무진)는 수련 중 폭행 등 피해를 입은 전공의를 지원하기 위한 (가칭)진료실 폭행 신고센터를 운영할 방침이라고 30일 밝혔다.

의협은 수련기관에서 피교육자에 대한 폭행 등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함에 따라 신고센터를 설치해 관련 현황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지원·대응함으로써 전공의 등 피교육자를 보호하는 등 수련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고 신고센터 설치 배경을 밝혔다.

또 진료실 내 환자의 의료인 폭행을 방지하기 위해 '의료인폭행방지법'이 시행 중인데도 진료실 내 의료인 폭행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며, 신고센터를 통해 환자의 의료인 폭행에 대해 적극 대처해 의료인은 물론 환자의 건강 및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신고센터는 △민원 접수, 내용 파악 및 보고 △민원 사항 의협 중앙윤리위원회 사무국 안내 △민원 사항 보건복지부 수련환경평가위원회와 협의 △민원 사항 경찰청과 협의 △의협 자문변호사 법률상담 연계 △의협 소송 지원 검토 등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앞으로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신고센터를 홍보하고 대한전공의협의회, 보건복지부, 경찰청 등과 협조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의협은 "진료실 폭행 신고센터 운영을 통해 고질적인 피교육자 폭행을 비롯해 진료실 내 상습적인 환자의 의료인 폭행을 근절해 안정적인 수련환경 조성 및 안전한 진료환경을 마련함으로써 폭력 없는 사회문화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석영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