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호·김도훈 교수팀, 돌발성 난청·스트레스 상관성 규명
춘천성심병원, 스트레스·호르몬 분비 관리 등 협업 치료
한림대학교 춘천성심병원 이준호(이비인후과)·김도훈(정신건강의학과) 교수 공동 연구팀은 '돌발성 난청에서 치료반응 예측을 위한 척도인 정신적 스트레스' 연구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확인했다. 이 논문은 심리분야 국제학술지인 <Journal of Psychosomatic Research> 11월호에 게재됐다.
돌발성 난청은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청력이 갑자기 떨어지는 질환으로 연간 10만명 중 5∼20명에게서 발병한다. 최근 고령화 사회가 되며 돌발성 난청의 발생빈도는 점차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원인을 모르기 때문에 눈앞의 증상 위주로 치료하는 대증적 치료방법으로 스테로이드를 이용한 고용량의 호르몬 치료에 그치고 있다.
분석결과 치료효과가 좋았던 28명은 점수가 높을수록 우울증 증세가 심한 것으로 보는 '우울증 스트레스 반응 척도검사'에서 총점 32점 중 평균 5점 미만으로 나타났다. 반면 치료효과가 미미했던 22명은 평균 5점 이상으로 우울증상이 심한 것으로 나타나 우울증상이 치료결과를 악화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청각세포가 분포하고 있는 달팽이관은 오직 내청동맥의 일부 혈관에만 연결돼 있어 혈관 이상에 취약하다. 스트레스는 혈관 운동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혈관수축과 혈전증의 위험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돌발성 난청을 일으키는 원인이자 치료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추론되고 있다.
이준호 교수는 "스트레스는 감각기관의 기능 감퇴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감각기관의 기능 감퇴는 또 다른 정신적 스트레스로 이어진다"며 "이렇게 발생한 스트레스가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시행할 때 치료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이번 연구를 통해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춘천성심병원은 돌발성 난청환자가 치료를 시작할 때 정신적 스트레스를 낮추기 위해 이비인후과와 정신건강의학과의 협업을 통해 치료를 진행한다. 또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돼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내분비 증상을 보완하기 위해 내분비내과와도 협업하는 등 여러 분야의 의료진이 적극적으로 초기 치료를 수행해 치료성공률을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