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급 저조 '청구오류 사전점검서비스' 이용률 제고 고심

의원급 저조 '청구오류 사전점검서비스' 이용률 제고 고심

  • 최원석 기자 cws07@doctorsnews.co.kr
  • 승인 2017.11.11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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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정 청구관리부장, 서비스 다각화·찾아가는 홍보 전략 밝혀
"청구 문제 있다고 판단되는 요양기관에 집중 홍보할 계획"

▲ 심평원 박혜정 청구관리부장이 청구오류 사전점검서비스의 이용률 제고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청구오류 사전점검서비스는 지난 2009년부터 시행돼 도입 8년여가 지났지만 아직까지도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이에 심평원은 서비스 내용 다각화와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이용률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심평원 박혜정 청구관리부장은 10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청구오류 사전점검서비스에 대한 이용률 확대를 모색할 것을 밝혔다.

그간 청구오류 사전점검 서비스는 나름의 실적을 내 왔다. 심평원은 2014년 628개 서비스 항목에서 2015년 703개, 2016년 791개, 현재는 827개까지 늘렸다.

심평원에 따르면 청구오류 사전점검서비스의 성과로 예방한 청구오류 금액은 2014년 1742억원에서 지난해 2380억원까지 증가했다.

점검시스템 구축에 있어서도 1만건 기준으로 2시간이 걸리던 것을 40분까지 줄인 것도 성과다.

하지만 여전히 의원급 의료기관의 이용률이 낮다는 문제가 남아있다. 당초 청구오류 사전점검서비스는 의원급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시작할 만큼 중점을 둬 왔다.

하지만 현재 의원급 의료기관의 이용률은 10%에 그치고 있다. 병원급 의료기관의 이용률이 50%를 상회하는 것과 비교되는 부분이다.

이는 심평원 내부 감사에서도 청구오류 사전점검서비스의 지적사항으로 나오기도 했다.

박혜정 부장은 "의원급의 경우 진료내역이 단순한 경우가 많아 오류가 나오더라도 단가오류, 증빙자료 미비 등 단순한 것들이 뜬다"며 "이에 의원급 의료기관의 경우 우선 청구하고 문제가 있을 경우 이의신청을 하는 방식으로 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심평원은 이용률 확대를 위해 서비스 내용을 다각화하고 홍보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발표에 따르면 심평원은 청구예방 점검항목 확대 및 모니터링을 통한 삭제·수정 등 항목을 정비하고 주요항목 메세지 제공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찾아가는 상담서비스를 실시하고 청구오류 다발생기관을 대상으로 방문상담 등을 진행한다.

홍보 강화 방안으로는 미이용기관을 대상으로 유선 홍보 및 서비스 관련 의견을 수렴하고 지원 주관 간담회, 설명회 등을 활용해 요양기관 참여를 유도할 것을 예고했다.

박혜정 부장은 "그간 청구오류 사전점검서비스는 성과를 내 왔다"며 "홍보가 부족했던 것을 사실이지만 노력하고 있다. 특히 청구에 문제 있다고 생각되는 기관들에 집중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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