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철 이사장 , 추계학술대회서 학회의 교육 역할 강조
"초음파검사 교육센터 전국으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
"대학과 개원가가 함께 설립해 나아가고 있는 임상초음파학회의 역할은 교육이다. 전국단위로 교육센터를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대한임상초음파학회 박현철 이사장은 19일 추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임상초음파 발전을 위한 학회의 가장 중요한 역할을 '교육'으로 꼽았다.
임상초음파학회는 지난 4월 개원내과의사회관에 교육센터의 문을 열었다. 전공의를 시작으로 개원가와 타 과 전문의까지 초음파 사용 교육 저변을 넓이겠다는 취지다.
내과 전공의 수련과정에 초음파 교육이 의무화된 것도 교육 기능 강화의 배경이 됐다. 교육센터에서 교육을 수료하면 연수평점을 부여받는다.
현재 매주 토요일 교육센터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오전에는 내과 전공의, 오후에는 개원의가 대상이다. 수강인원은 한 프로그램에 20명으로 현재까지 250명 가량이 교육을 수료했다.
교육은 대학과 개원가의 임상초음파 인증의들이 번갈아 맡고 있다.
박현철 이사장은 "처음 교육센터를 서울에 열며 전국적으로 센터를 확대하고자 하는 목표를 세웠다"며 "서울 센터를 중심으로 각 지역 의견을 전달하고 논의가 충분히 됐다고 생각했을때 확대를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 교육센터의 노하우와 운영 시스템을 시범운영을 거쳐 전국에 보급할 것"이라며 "현재 영남권 등에서 활발한 교육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학회는 급여화가 가시권에 들어온 초음파검사의 질 관리를 위해서도 교육을 강조했다.
당초 올해 10월부터 복부초음파검사를 시작으로 2018년 심장초음파, 2019년 갑상선·경동맥초음파,2020년 근골격계초음파 등 급여화가 추진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정부의 보장성 확대 정책, 이른바 '비급여의 급여화'가 시작되며 해당 논의는 멈춰있는 상태다. 학회는 정부와 지속적으로 접촉하면서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동시에 언제 있을지 모를 급여화에 대비해 초음파검사 교육을 계속 강화할 계획이다. 박 이사장은 "적응증과 환자부담금에 대한 논의를 마치면 어떤 식으로든 초음파검사의 급여는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며 "학회는 향후 초음파를 사용하는 전문의들의 교육과 동시에 정부와 세부사항에 대해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