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의사회, 진료실서 활용할 수 있는 '환자 건강관리 수칙' 배포
김재왕 경북의사회장·추무진 의협 회장 등 이재민들에게 안내문 전달
경북의사회는 의료진들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판단해 진료실에서 활용할 수 있는 '환자 건강관리 수칙'을 급히 마련하고 회원들에게 배포했다.
환자들을 위한 건강수칙 안내문은 지난해 발생한 경주 지진 때 마련한 진료 매뉴얼을 업그레이드 한 내용을 담아 제작됐다.
의사회는 이재민 환자들의 건강관리를 위해서는 다섯 가지가 필수적이라고 판단, ①식사 잘하기 ②휴식과 잠이 중요 ③적당한 신체적 활동이나 운동 ④정신적 안정과 스트레스 줄이기 ⑤현재 처해 있는 환경이 가급적 건강에 무리가 오지 않도록 하기 등 필수적인 것을 점검하도록 했다.
특히 11월 18일 흥해실내체육관에서 모여 있는 이재민들의 건강악화는 물론 실내공기 오염, 지진으로 인한 공포와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다발성 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건강관리 수칙 안내문을 배부하고 예방대책을 홍보했다.
이 자리에는 경상북도의사회 김재왕 회장은 물론 대한의사협회 추무진 회장, 경상북도의사회 대의원회 김광만 의장, 장유석 부회장, 이우석 봉사단장, 포항시의사회 배성곤 회장과 경상북도포항의료원 변영우 의료원장, 좋은선린병원 신현수 병원장 등이 함께 건강관리 수칙을 이재민들에게 직접 설명하고 전단지를 배부했으며, 감염예방을 위해 일회용 마스크 2000장을 구입해 지진 피해지역 이재민들에게 나눠주고 항시 착용토록 당부했다.
김재왕 회장은 "이번 포항 지진으로 인한 고통과 환절기로 인해 이곳에서 생활하고 있는 이재민들이 집단적인 감염병이 발병할 가능성이 있기에 '건강관리 수칙 안내문'을 제작해 배포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회원들이 각 진료실에서 환자를 대할 때 참고해 시민들에게 적극적인 홍보가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재왕 회장은 포항지역 이재민들에게는 "체력이 제일 중요하므로 충분한 수분섭취와 환기, 보온에 신경 쓰고 맨손 체조 등으로 체력을 유지하고 손 씻기, 양치질 등을 수시로 해 감염병을 예방하고 원래 앓고 있던 질환은 다니던 의료기관에서 계속적인 치료를 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