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에게 올바른 정보 전달, 전문가에게 최신 지견 지원 목적
그동안 국내 주요 검색엔진에서 'ADHD'나 '주의력결핍'이라는 단어로 검색을 해보면, 몇 개의 소아정신과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진위를 가릴 수 없는 광고성 기사가 뜨는 게 현실이었고, 'ADHD는 좌·우 뇌 균형의 문제다', '약을 먹지 않고 치료할 수 있다', '약물치료가 아닌 근본적인 치료를 해야 한다'는 등 근거 없는 잘못된 정보가 난무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ADHD에 대한 비과학적인 허위 소문이 문제가 되면서 질환에 대한 올바른 정보제공을 목적으로 미국 CHADD, 캐나다 CADDRA, 유럽 DDIS와 같은 웹사이트들이 있으나, 국내에서는 올바른 정보에 목말라하는 일반인들의 수요에 비교해 양질의 정보를 충분히 제공해주는 사이트가 없었다.
이에 지난 2년간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홍보위원회를 중심으로 'adhd.co.kr' 구축을 준비했고, 마침내 그 결실을 보게 됐다.
정유숙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이사장은 "ADHD는 온갖 정보가 홍수처럼 넘치는 질환으로 그간 소아청소년정신과 의사들이 진료실에서 혹은 개인적인 활동을 통해 정보의 진위를 가려보고자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또 "목적을 갖고 생성되는 다수의 잘못된 정보들에 맞서 학회 차원의 공식적인 정보제공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생각에 홈페이지를 구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ADHD 홈페이지(adhd.or.kr)는 ▲일반 국민들에게 이해할 수 있는 쉬운 수준으로 ADHD에 대해 믿을만하고 충분한 정보를 제공 ▲일반인들이 공인된 ADHD 전문가를 쉽게 검색하고 연결할 수 있는 허브 역할 ▲학회 전문회원들이 근거기반 정보와 임상적으로 실용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공간의 역할을 하게 된다.
학회는 향후 adhd.co.kr를 통해 일반인들이 ADHD에 대해 믿을만한 최신 정보와 관련 교육 자료들을 쉽게 구할 수 있고, 또한 인근에서 ADHD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손쉽게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는 매년 전국적으로 시행하는 대국민 공개강연의 주제로 ADHD를 주요 주제로 다뤄왔고, 2016년부터는 매년 4월 5일을 'ADHD의 날'로 제정해 ADHD에 대한 오해를 해소하고 올바른 치료법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