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각지대 병원의사 "근로환경 개선" 공감대

사각지대 병원의사 "근로환경 개선" 공감대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8.05.11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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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병원의사협 11일 간담회...최대집 의협회장 "조직화 적극 지지"
정영기 회장 "병원의사 권익·올바른 의료제도 의협과 함께 만들 것"

간담회에는 의협에서 최대집 회장·박홍준 부회장(서울특별시의사회장)·방상혁 상근부회장·정성균 기획이사 겸 대변인·박진규 기획이사·민양기 의무이사·성종호 정책이사·이홍선 사무총장이, 병원의사협에서 정영기 회장·주신구 부회장·강봉수 기획이사·서정우 정책이사·배재호 정책이사가 참석했다. ⓒ의협신문
간담회에는 의협에서 최대집 회장·박홍준 부회장(서울특별시의사회장)·방상혁 상근부회장·정성균 기획이사 겸 대변인·박진규 기획이사·민양기 의무이사·성종호 정책이사·이홍선 사무총장이, 병원의사협에서 정영기 회장·주신구 부회장·강봉수 기획이사·서정우 정책이사·배재호 정책이사가 참석했다. ⓒ의협신문

대한의사협회와 대한병원의사협의회가 요양기관·대학·기관 등에 종사하는 월급의사(병원의사)의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손을 잡기로 했다.

의협과 병원의사협은 10일 용산임시회관에서 임원진 간담회를 연 자리에서 병원의사의 근로환경 개선과 권익 보호를 위해 병원의사협의회의 전국 조직화를 추진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간담회에는 의협에서 최대집 회장·박홍준 부회장(서울특별시의사회장)·방상혁 상근부회장·정성균 기획이사 겸 대변인·박진규 기획이사·민양기 의무이사·성종호 정책이사·이홍선 사무총장이, 병원의사협에서 정영기 회장·주신구 부회장·강봉수 기획이사·서정우 정책이사·배재호 정책이사가 참석했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병원의사는 의협 회원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높은 이직률과 조직화 되기 어려운 한계로 인해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면서 "병원의사들이 안전한 근로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병원의사협이 든든한 기반과 조직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영기 병원의사협의회장은 "안전한 진료와 근로 환경을 제공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는 의료제도의 불합리성과 모순으로 인해 의사와 환자들이 위험한 환경에 내몰리고 있다"면서 "의협과 지역의사회와 함께 올바른 의료제도와 환경을 정착해 나갈 수 있도록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자"고 밝혔다. 

병원의사협의회는 2000년 의약분업 투쟁 대열에 동참한 병원 봉직의들을 중심으로 출범, 2003년 의협 정관 개정을 통해 공식 직역협의체로 등극했다. 

하지만 의약분업 후유증과 전국 조직화에 실패하면서 동력을 상실, 이름만 남아 있는 상태로 10년 넘게 휴면 상태에 들었다. 

병의협 재출범의 필요성이 제기된 것은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개정안(응당법)이 당면 과제로 부상하고, 봉직의사들의 권익 보호와 진료 왜곡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부터. 

원년 멤버인 정영기 회장과 당시 노환규 의협 집행부가 의협 민주화와 조직화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준비위를 결성한 끝에 2012년 7월 29일 재출범의 닻을 올렸다.

간담회에 참석한 주신구 병원의사협의회 부회장은 "병원의사협의회는 개원의협의회·공직의협의회·전공의협의회·공보의협의회와 함께 의협 정관에 명시된 공식 직역협의체로 약 7900여 명이 연회비를 내는 홈페이지(www.hosdoc.org)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면서 "현재 은행 대출·법률자문·노무 세무 상담·로톡 서비스·의사노조 설립 상담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의사협회와 대한병원의사협의회 임원진 간담회에서는 병원의사협의회의 활성화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전국 단위 병원별 조직화를 진행키로 했다. ⓒ의협신문
대한의사협회와 대한병원의사협의회 임원진 간담회에서는 병원의사협의회의 활성화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전국 단위 병원별 조직화를 진행키로 했다. ⓒ의협신문

간담회 참석 임원들은 병원의사들이 직면하고 있는 불안한 신분과 근로조건 개선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병원의사협의회 활성화를 위한 전국 조직화의 필요성에도 공감했다. 

성종호 정책이사는 "병원의사들은 신분에 대한 불안정과 최근 들어 의료사고 발생 시 배상책임까지 지도록 하는 사례가 늘어나면 불안해 하고 있다"면서 "병원의사들의 울타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병원의사협의회를 단위 병원마다 조직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간담회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킨 최대집 회장은 "전국 각 병원과 기관별로 병원의사협의회가 조직화되기 위해서는 학습과 교육이 중요하다"면서 병원의사협의회와 시도 및 구군 의사회 임원진의 협력을 당부한 뒤 "시도 분회와 지회를 기반으로 전국 조직을 구축하고, 의협과 긴밀히 연계하면 병원의사협의회가 지향하는 올바른 의료제도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며 "대정부 투쟁을 위한 '일천 의권투쟁단'에도 동참해 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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