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민청원 "감옥에 갔다 와서 칼로" 안전·환경 분야 1위

청와대 국민청원 "감옥에 갔다 와서 칼로" 안전·환경 분야 1위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8.07.24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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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6시 현재 11만 1000명 동참...대전·전남의사회 거리 캠페인
치과의사·간호사·간호조무사 "안전한 진료 환경 만들어 달라" 동참

청와대 국민청원(제목:
청와대 국민청원(제목:"감옥에 갔다 와서 칼로 죽여버리겠다")이 24일 오후 6시 현재 11만 1000명의 국민이 동참, 안전/환경 분야 1위에 올랐다.

전북 익산 응급실 진료의사 폭행 사건이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안전한 진료 환경을 만들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제목:"감옥에 갔다 와서 칼로 죽여버리겠다")이 24일 오후 6시 현재 11만 1000명의 국민이 동참했다.

"안전한 진료실을 만들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안전/환경' 분야 1위에 올라섰다. 현재 진행 중인 전체 청원에서도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청원인 A씨는 <의협신문> 기사(응급실 의사 폭행, 동영상 보니...코뼈 골절·출혈)를 인용, "폭행을 당한 의료인은 주먹에 맞아 의식을 잃고 쓰러졌고, 쓰러진 채로 또 다시 발로 수차례 폭행을 당했다"면서 의료진들이 폭력에 무방비로 당하고 있는 문제를 짚었다.

"술에 취해서 범죄를 저지르는 이들에 대해 너무나 관대한 사회가 문제"라고 지적한 청원인은 하루 빨리 안전한 응급실과 진료실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원인은 "더구나 피해자는 자신을 치료해 주는 의료인"이라면서 "자신을 치료해 주는 의료인을 무자비하고 잔인하게 폭행하고, 감옥에 갔다 와서 죽여버리겠다는 극악한 협박까지 하는 세상"이라고 한탄했다.

"정녕 이 세상, 이건 지옥이다. 기가 막혀 말도 안 나올 지경이다"고 밝힌 청원인은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면서 안전한 진료실을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하지만 마감일(8월 2일)을 일주일 앞둔 현재 20만 건에 약 9만 건이 모자란 상황.

청와대는 "국정 현안 관련, 국민 다수의 목소리가 모여 30일 동안 20만 명 이상의 국민이 추천한 청원에 대해서는 정부 및 청와대 관계자(각 부처 장관·대통령 수석 비서관·특별보좌관 등)가 답하겠다"는 입장이다.

의협은 지난 8일 보건의료인 800여 명이 경찰청 앞에서 벌인 '의료기관 내 폭력 근절 범 의료계 규탄대회'에서 청와대 국민청원 20만 건 달성을 독려하고 나섰다. 

<의협신문>은 12일부터 '청와대 국민청원 【고함】 릴레이 프로젝트'를, 19일부터 '행운의 편지'를 모티브로 청와대 국민청원을 연계한 이른바 '행운의 카톡 릴레이' 운동을 벌이며 총력전에 나섰다. 17일 6만 명 수준이던 청원건수는 20일 10만 건을 넘어서며 막바지 대반전을 기대하고 있다.

대전시의사회는 26일 '의료인 폭행 추방 국민청원 대회'를, 전라남도의사회는 같은 날 '보건의료인에 대한 폭력 알리기 길거리 캠페인'을 통해 일반 시민의 국민청원 참여를 호소할 계획이다.

24일 오후 6시 현재 11만 1000명의 국민이 청와대 국민청원(제목:"감옥에 갔다 와서 칼로 죽여버리겠다")에 동의를 표했다. 3일 시작한 이 국민청원은 20만 명을 목표로 8월 2일까지 진행한다.


청와대 국민청원 【고함】 릴레이 프로젝트 참여 게시판 →참여하기(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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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에 갔다 와서 칼로 죽여버리겠다" 청와대 국민청원 →참여하기(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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