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응급실 의사 폭행 사건'으로 촉발된 의료기관내 폭력 예방책 마련을 위한 국민 청원이 12만 명을 넘어서고 있다.
지역의사회를 중심으로 청와대 국민청원 응답 기준인 20만 명을 넘어서기 위한 자구책이 마련되고 있는 가운데 대전시의사회가 26일 '의료인 폭행 추방 국민 청원대회 및 가두 캠페인'을 열었다.
김영일 대전시의사회장과 임원들, 신형준 대한의사협회 홍보 및 공보이사 등은 대전 중구 의사회관 앞에서 청와대 국민청원 참여를 안내하는 대국민 홍보를 진행했다.
대전시의사회 임원들은 국민청원 QR 코드가 담긴 유인물을 배포하며 거리에서 시민들에게 의료인 폭행의 문제점에 대해 홍보하고, 국민청원 동참을 호소했다.
우리들 공원 공연장에서 열린 '의료인 폭행 추방 국민 청원대회'에는 대전시의사회 회원뿐만 아니라 대전지역 치과의사회, 간호사회, 약사회 회원 및 가족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의료인 폭행 추방 국민 청원대회'에는 대전시의사회 김영일 회장·송병두 대의원회 의장과 조성현 총무이사·임종훈 기획이사를 비롯한 임원진들이 참여했다. 이철호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의장의 격려사와 조수영 대전시 치과의사회장·송용숙 대전시 간호사회장·오진환 대전시 약사회장의 연대사·류진희 대전시의사회 공보이사의 결의문 낭독 등이 이어졌다.
특히 국민 청원대회 행사 중 유인술 충남대병원 응급의료센터장이 직접 연단에 올라, 응급의료 현장에서 직접 경험한 수많은 사례를 소개하며 향후 응급실 폭력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호소, 청중들의 호응을 얻었다.
김영일 대전시의사회장은 "의료인을 폭행하는 것은 폭행을 당한 의료인의 문제에 국한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라면서 "의료인 폭행에 대한 엄중한 처벌과 안전한 진료환경을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