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정책연구소, 의료 정상화 위한 진찰 가치·진찰료 개선 조명
제1차 의료정책포럼, 11월 27일 오후 5시 용산전자랜드 2층 랜드홀
환자와의 대화 시간은 생략한 채 컴퓨터 모니터에 검사 결과만 확인하기에도 바쁜 '3분 진료'의 해법을 '진찰료 정상화'에서 찾기 위한 토론회가 열린다.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는 11월 27일(화) 오후 5시 용산전자랜드 2층 랜드홀에서 '바람직한 의료를 위한 진찰료 정상화'를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고 밝혔다.
안덕선 의료정책연구소장은 "의사가 환자를 대면해 문진·시진·청진·촉진 등을 통해 상태와 질병에 대한 진단과 처방을 내리는 진찰은 가장 기본이자 핵심"이라면서 "근래에는 생활습관에 대한 상담과 교육까지 의미가 확장되고 있다"고 밝혔다.
진찰은 환자와 처음 만나는 순간부터 관계의 지속성·서비스의 포괄성·조정 기능 등 일차의료의 핵심 속성을 뒷받침 하는 가장 기본적인 의료행위임에도 '3분 진료'라는 제도적·환경적 틀에 묶여 이렇다할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안 소장은 "노인과 만성질환자가 급증하는 시대에 바르게 진찰하고, 처방하는 의사의 행위는 점점 더 중요해 질 것"이라고 전망한 뒤 "국민이 행복하고, 환자가 건강한 대한민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진찰료의 정상화가 가장 중요한 열쇠"라고 강조했다.
토론회에서는 김교현 천안충무병원 과장(예방의학)이 '진찰료 무엇이 문제인가'에 대해, 김영재 KMA POLICY 건강보험정책분과위원회 위원장(대한가정의학회 보험이사)이 '만성질환 및 고령사회 대책, 왜 처방료 부활인가'에 대해 주제발제한다.
지정토론은 김현아 한림의대 교수(한림대학교성심병원·류마티스내과)·신영석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보건정책실 선임연구위원·임익강 대한개원의협의회 기획정책부회장·이중규 보건복지부 보험급여과장·이정찬 의료정책연구소 전문연구원이 참여한다.
안 소장은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의사가 환자에게 제공하는 가장 기본 서비스인 '진찰'에 대한 활발한 논의를 통해 합리적 근거에 기반해 의료 정상화의 초석인 진찰료 현실화가 조속히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