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의료계 '모방 범죄 우려' 상영 중단 요구
드라마 시청자 게시판 이틀 만에 비판글 100여개

환자가 정신과 의사를 칼로 살해하는 충격적인 일이 발생한 이후 JTBC 드라마 '스카이캐슬'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스카이캐슬 '시청자 게시판'에는 사건 직후인 12월 31일부터 1일 오후까지 의사를 환자가 칼로 위협하는 드라마 장면을 문제 삼는 비판 게시글 100여개가 달렸다. 대한의사협회와 이철호 의협 대의원 의장도 1일 성명서를 통해 스카이캐슬의 상영 중단을 요청했다.
SKY캐슬 최근 상영분에서는 환자가 칼을 들고 의사를 위협하는 장면과 의사가 이를 가스총으로 제압하는 장면이 방영돼 의료계의 우려를 샀다.
아이디 'XXcdilXX'는 스카이캐슬 시청자 게시판에 "칼 들고 의료진을 위협하는 장면은 어떤 이유든 용납할 수 없다. 이번 정신과 의사 사망사고와 관련해 제작진과 작가는 절대 자유롭지 않을 것이다. 작가와 제작진의 해명과 적극적인 사과 바란다"고 글을 남겼다.
아이디 'XXiwan03XX'도 "환자가 의사를 칼로 위협하는 걸 드라마로 방영하니 모방 범죄가 일어나는 것"이라며 제작진의 사과를 요구했다.
이철호 의협 대의원회 의장은 성명서에서 "환자가 칼로 의사를 위협하는 장면이 방영돼 모방 범죄가 일어날 수 있는 만큼 방송국에 강하게 항의하고 재발 방지 약속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정말 이런 사건이 벌어지고 말았다"며 "두 사건 사이에 전혀 연관성이 없을까요?"라고 되물었다.
의협도 "의사와 환자 사이의 갈등과 폭력을 흥미 위주로 각색하거나 희화화해 의료기관 내 폭력을 정당화하거나 동조하도록 유도할 수 있는 방송 행태는 근절돼야 한다"고 밝혔다.
최대집 의협 회장도 사건이 발생하기 전 12월 28일 기자회견장에서 스카이캐슬의 문제 장면을 언급하며 "모방 범죄가 일어날 수 있다"고 드라마를 문제 삼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