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료 지속하려면 문재인 케어 멈춰야"

"한국의료 지속하려면 문재인 케어 멈춰야"

  • 홍완기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19.04.18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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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의료개혁투쟁위원회 18일 2차 회의...'투쟁' 결의문 채택

ⓒ의협신문
대한의사협회 의료개혁쟁취투쟁위원회는 18일 제2차 회의를 열어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문재인 케어)을 즉각 멈출 것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의협신문 김선경

의료계 '투쟁'의 선봉에 선 대한의사협회 의료개혁쟁취투쟁위원회(의쟁투)가 18일 제2차 회의를 열어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을 즉각 멈출 것을 촉구하는 투쟁 결의문을 채택했다. 최종 결의문 전문은 19일 오전 공개할 예정이다. 

의쟁투는 "표퓰리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을 즉각 멈추고, 안전한 진료와 의학적 판단을 우선으로 하는 의료환경을 조성하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의료전달체계를 확립해 붕괴되고 있는 의료공급 생태계를 즉각 복원하라고도 촉구했다.

의쟁투는 결의문을 통해 "의사들은 초저수가, 과도한 근무시간, 가혹한 법적·행정적 탄압, 그리고 국민 일반이 누리는 자유의 제한과 박탈 등 지옥 같은 옥죄임 속에서도 국민 건강을 위한 사명감 하나로 살인적인 고통을 감내해 왔다"면서 "찬사받은 건강보험제도는 그렇게 의사들의 희생에 의해 유지돼 온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건강과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를 위해 분연히 떨쳐 일어나, 잘못된 의료제도를 개혁하기 위한 투쟁의 깃발을 높이 치켜들었다"고 밝힌 의쟁투는 "한치의 두려움도 없이 잘못된 의료제도와 의사들을 억압하는 온갖 의료악법을 개선하는 그날까지 당당히 맞서 싸울 것"이라고 선언했다.

의쟁투는 "아픈 심장을 치료하기 위해 의사들은 심장을 멈추고 수술을 한다. 지금은 대한민국의 의료를 멈춰 다시 의료를 살릴 때"라면서 "정부는 국민건강을 위한 의사들의 피맺힌 절규를 똑똑히 들어야 할 것이다. 의사들의 올바른 주장을 외면하고 일방적 관치의료의 행태를 지속한다면, 대한민국의 의료는 중단될 것"이라고 강도 높은 투쟁을 예고했다.

"이제는 지쳤다. 정부도 우리 의사들을 버렸다. 더 이상 희망도 없다. 더 이상 후배들에게 이런 암울한 진료환경을 물려줄 수 없다"며 의료계가 직면하고 있는 암담한 현실도 토로했다. 

박종혁 의협 대변인은 의쟁투 2차 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국민을 대상으로 의료계가 의쟁투를 결성해 투쟁에 나설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하는 홍보작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다음주 내로 슬로건을 확정하고, 홈페이지도 제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의쟁투는 이날 회의에서 운영 규정을 채택하고, 홍보·기획·대외협력·조직 등 분과위원회를 구성해 조직적인 투쟁을 뒷받침하기로 했다.

의쟁투 위원으로 한국여자의사회에서 추천한 정인주 공보이사를 추가 위촉, 전력을 보강했다. 의쟁투 3차 전체회의는 5월 2일(목)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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