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규 위원장 "한방, 의과 영역 침탈…건국 이래 최악의 사태"
첩약·추나요법 급여화 등 '주요 한방 이슈' 다뤄
울산광역시의사회가 26일 울산 스타즈 호텔 3층 세미나실에서 대한의사협회 한방대책특별위원회 설명회를 개최했다.
울산시의사회는 지난 5월 14일, 이창규 울산시의사회 상임부회장을 위원장으로 한 울산광역시의사회 한방대책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16인의 위원으로 구성된 위원회 첫 번째 행보로 울산 지역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를 개최한 것이다.
이날 설명회에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한방 이슈들을 다뤘다. ▲추나요법 급여화 ▲첩약 시범사업 ▲한방 난임사업 ▲혈맥약침사건 ▲저선량 X-Ray 및 혈액검사 선포 등과 관련한, 문제점·해결책 모색이 주제였다.
좌장을 맡은 이창규 울산시의사회 한특위원장은 일련의 한방 이슈들에 대해 "건국 이래 최악의 사태로 치닫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한 뒤 "오늘의 전문 강의를 통해 한방에 대한 문제점과 대책에 대한 의식을 확고히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의는 ▲총론 강의인 '한방문제의 개요와 이슈'(이정근 대한의사협회 한방대책특별위원) ▲각론 1 강의 '한방문제의 현황과 대처방안'(강석하 대한의사협회 한방대책특별위원회 전문위원) ▲각론 2 강의로 '한방 난임 사업 문제와 대안'(이정근 대한의사협회 한방대책특별위원) 순으로 이어졌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참석한 회원들이 한방 이슈와 관련한 연수교육 및 홍보책자 제작을 직접 건의하기도 했다.
특히 문수지 회원(울산·보람병원 소아과)은 "오늘 강의에 중요한 내용이 많이 포함돼 있다"며 "회원이나 환자에게 이를 다 설명해주기에 어려움이 있어, 간단히 요약해 배포해 달라"고 요청했다.
변태섭 울산시의사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주말 저녁인데도 불구, 많은 회원분이 참석해주셨다. 감사드린다"며 "오늘 강의를 통해 한방 의과영역 침탈 행위에 대한 문제점과 대처방안 등을 잘 듣고, 주변 회원분들에게 전파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또한 향후 대한방투쟁에도 선봉에 서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안병규 대의원총회 의장은 "한방의 문제점에 대해, 막연하게만 알고 있었던 회원들이 오늘 강의를 통해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정립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며 격려사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