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청과의사회, 의대·의전원 부정입시 진상조사위 구성 요구

소청과의사회, 의대·의전원 부정입시 진상조사위 구성 요구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9.08.30 12:08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교육부에 논문 저자 등재 입시자료 합격 사례 전수조사 요청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이 30일 오전 9시 세종 교육부 청사를 방문해 의대 및 의전원 부정입시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요구하는 문건을 제출했다.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이 30일 오전 9시 세종 교육부 청사를 방문, 의대 및 의전원 부정입시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달라는 민원을 제기했다.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가 전국 의과대학 및 의학전문대학원 부정 입시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달라고 교육부 장관에게 요구했다.

임현택 소청과의사회장은 30일 오전 9시 세종시 교육부 청사를 방문, "전국의 의대 및 의전원에 대해 고등학교 이하 재학 중일 때 저자로 등재된 논문을 입시자료로 사용해 특정 의대 및 의전원에 합격한 사례가 있는지 등 전수조사하고, 합당한 조치를 해 달라"고 요청했다.

소청과의사회에 따르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은 한영외고 유학반 재학 중인 2008년 11월 'eNOS Gene Polymorphisms in Perinatal Hypoxic-Ischemic Encephalopathy(출산 전후 허혈성 저산소 뇌병증에서 혈관내피 산화질소 합성 효소 유전자의 다형성)'라는 의학논문의 제1저자로 참여했다. 대한병리학회는 2009년 3월 이 논문을 등재했다. 조국 후보자의 딸은 2010년 3월 이 논문을 이용해 고려대학교 수시전형의 일종인 '세계선도인재전형'으로 생명과학대학에 지원, 합격했다.

2015년에는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국내 대학교 출신자 수시전형에 지원하면서 이 논문을 전형 자료로 제출해 합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소청과의사회는 "지난 27일 서울대는 서울대 치과전문대학원(치전원) 입시과정에서 성균관대 약학대학 교수인 어머니 이 모 씨가 논문을 대필해준 A씨의 서울대 치전원 입학을 취소했다"며 "이는 수시 전형 제도가 그 도입 목적에서 크게 벗어나 의과대학, 의학전문대학원, 치과전문대학원 입시에서 편법과 불법행위가 횡행해 왔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소청과의사회는 ▲교육부는 조속한 시일 내에 의학 전문가가 포함된 의대 및 의전원 부정 입시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할 것 ▲의대와 의전원 부정입시 진상조사위원회를 통해 의전원 제도가 출범한 2005학년도부터 현재까지 의대 및 의전원 합격자 중 자신이 고등학교 재학생이었을 당시 저자로 등재된 논문을 입시자료로 사용해 의전원에 합격한 사례가 있는지에 대해 철저한 전수조사를 통해 사회 정의를 세울 것▲논문 부정 등재 이외에도 부정한 경위를 통해 생성된 자료나 이력을 이용해 의대와 의전원에 합격한 사례가 있는지도 철저히 조사할 것을 요구했다.

관련기사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