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회관 신축기금 릴레이...서울 노원구의사회 동참

의협회관 신축기금 릴레이...서울 노원구의사회 동참

  • 송성철 기자 medicalnews@hanmail.net
  • 승인 2019.10.30 16:11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원구의사회 새단장 오픈식서 조문숙 회장 500만 원 전달 
박홍준 신축추진위원장 "모든 회원 기쁨 담아 회관 신축 추진"

조문숙 노원구의사회장(왼쪽)이 박홍준 의협회관 신축추진위원장에게 회원들이 십시일반 마련한 신축기금 500만 원을 전하고 있다. ⓒ의협신문
조문숙 노원구의사회장(왼쪽)이 박홍준 의협회관 신축추진위원장에게 회원들이 십시일반 마련한 신축기금 500만 원을 전하고 있다. ⓒ의협신문

대한의사협회 회관 건축 허가를 계기로 기금 납부가 줄을 잇고 있다.

조문숙 서울 노원구의사회장은 10월 29일 구의사회관 새단장 오픈식을 연 자리에서 의협회관 신축기금으로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금한 500만 원을 박홍준 의협회관신축추진위원장(의협 부회장·서울시의사회장)에게 전달했다.

신축기금 전달식에서 조문숙 노원구의사회장은 "최근 진료실에서 의사가 환자에게 피습을 당하는 슬픈 사건이 잇따라 불거졌다. 결국은 우리나라 의료단체와 의사집단의 힘이 너무 약하기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했다. 의사로서 제대로 환자 진료에 집중하려면 의사회와 의사단체에 힘이 있어야 한다"며 의협 회관 신축 기금을 쾌척한 배경을 설명했다.

박홍준 의협회관신축추진위원장(의협 부회장·서울시의사회장)은 "15년 숙원사업인 노원구의사회관 독립 공간 확보와 새단장 오픈식을 축하한다. 이런 기쁜 자리에서 의협회관 신축기금을 전해 준 것은 겹경사가 아닐 수 없다"면서 "조문숙 회장과 노원구 의사회원들께 감사 드린다. 회원 모두의 기쁨으로 지어가는 의협회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홍준 위원장은 조문숙 노원구의사회장에게 신축기금을 받기에 앞서 노원구의사회관 새단장을 축하하는 선물을 전달하며 축하의 인사를 먼저 전했다. 

의협 회관 신축은 인근 주민의 반대 여론이 거세지면서 상당한 차질이 예상됐다. 하지만 지난 10월 4일 용산구청이 건축을 허가하면서 6개월 가량 앞당길 수 있을 전망이다.

건축 허가를 계기로 신축기금 쾌척이 줄을 잇고 있다. 방상혁 의협 상근부회장·박광재 의협 정책자문위원·민양기 의협 의무이사가 신축기금을 기부했다. 제28기 의협 의료정책최고위과정 수강생·서울시의사회 상임이사진·서울 마포구의사회가 신축 기금을 납부하며 릴레이 기부에 불을 붙였다.

김재정 의협 명예회장도 1000만 원의 신축기금을 쾌척하며 새회관 건립에 힘을 보탰다.

1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의협회관 신축기금은 10월 말 현재 144개 단체와 210명의 개인이 25억 3148만 원을 약정(납입 총액 21억 4422만 원), 25%를 넘어섰다.

의협회관 신축추진위원회는 오는 12월까지 굴토 및 철거 심의 등을 완료하고, 2020년 1월까지 철거 업체와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본격적인 착공은 2020년 3월로 예상했다.

노원구의사회가 15년 만에 자체 회관을 확보, 새로 오픈했다. 왼쪽부터 홍영준 원자력병원장·장현재 노원구의사회 고문·박홍준 서울특별시의사회장·노원구의사회 조문숙 회장·장대국 부회장·윤승진 자문 변호사·임지혁 부회장·김근 노원교육복지재단 이사장. ⓒ의협신문
노원구의사회가 15년 만에 자체 회관을 확보, 새로 오픈했다. 왼쪽부터 홍영준 원자력병원장·장현재 노원구의사회 고문·박홍준 서울특별시의사회장·노원구의사회 조문숙 회장·장대국 부회장·윤승진 자문 변호사·임지혁 부회장·김근 노원교육복지재단 이사장. ⓒ의협신문

한편, 노원구의사회는 이날 구의사회관 새단장 오픈식을 열고 15년 만에 결실을 거둔 독립회관 확보를 자축했다. 노원구의사회는 그동안 예산 문제로 지역 라이온스클럽과 회관을 공동으로 사용해 왔다.

조문숙 노원구의사회장은 "환자에게 최고의 진료를 하고 싶다는 꿈을 갖고 개원했지만 대한민국 의료현실은 너무 힘들고, 어렵다. 최근 진료실에서 의사가 환자에게 피습을 당하는 슬픈 사건이 잇따라 불거졌다"면서 "의료정책과 의료현실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의사회의 기초이자 세포 같은 시군구의사회 조직이 제대로 자리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제 집을 구한 것 만큼이나 너무 기쁜 날이다. 고문·부회장·이사진들을 비롯해 역대 회장단과 특히 관심을 갖고 구의사회 회무에 참여한 회원들이 없었더라면 자체 회관을 확보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의사회 발전을 선도하는 모범적인 노원구의사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홍준 서울시의사회장은 "구의사회가 지역사회·지자체와 만나 보건의료 현안을 협의하고 풀어나가야 직면한 어려움을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25개 구의사회는 물론 전국의 시군구의사회가 이런 고민을 함께하면서 지역사회에서 제 역할을 할 때 시군구는 물론 나아가 대한민국의 보건의료정책이 바뀔 것"이라고 축하와 당부의 인사를 전했다.

관련기사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