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 내 관상동맥·말초혈관 중재 로봇 중 FDA 승인 '유일'
첨단치료사업 새 영역 개척…"2025 전략 실행 의미있는 행보"
지멘스 헬시니어스가 10월 29일 정밀 혈관 로봇공학 기업인 코린더스 바스큘러 로보틱스(Corindus Vascular Robotics) 지분을 100% 인수했다고 밝혔다.
지멘스 헬시니어스는 이번 인수를 마무리하고 코린더스를 첨단 치료 사업 부문으로 편입시키며 해당 사업 분야를 개척에 나섰다. 이에 앞서 10월 25일 열린 코린더스 주주 총회에서는 이번 인수 건에 대해 전체 주주 87.5%의 동의를 얻었으며, 인수에 필요한 관련 기관들의 절차도 모두 승인을 받았다.
매사추세츠 월섬에 본사를 둔 코린더스는 주요 혈관 치료 시장 내 로봇 치료 플랫폼 부문의 선두기업으로 관련 제품의 개발·생산·판매 등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코린더스의 혈관 내 관상동맥 및 말초혈관 중재 시술용 로봇 시스템은 관련 분야에서 유일하게 미국 식품의약처(FDA)의 승인과 CE마크 인증을 받았다.
코린더스의 로봇 지원 플랫폼은 유도 카테터, 유도 철선, 풍선 카테터, 스텐트 임플란트 등 복잡하고 전문성이 요구되는 시술을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게 돕는다. 특히, 시술을 진행하는 의사가 별도의 제어 모듈로 시술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재 시술 방식처럼 혈관 조영 장치 앞에 직접 서 있을 필요가 없어 방사선 노출도 현저히 줄인다. 또 로봇 이용 최소침습을 통해 치료 시간 단축, 치료 정밀도 향상, 임상 시술 표준화 수준 향상 등을 제공하며 궁극적으로 임상 결과를 개선시킨다.
베른트 몬탁 지멘스 헬시니어스 CEO는 "이번 코린더스 인수를 바탕으로 첨단 치료 사업의 새 영역을 개척했다. 이를 통해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사업 분야에 한층 더 가까이 다가서게 됐다"며, "회사가 추진하고 있는 2025 전략의 중요한 한 걸음을 내딛게 됐다"고 말했다.
마크 J. 톨랜드 코린더스 전 사장 겸 CEO는 "지멘스 헬시니어스의 강력한 의료 기술 포트폴리오, 디지털 플랫폼, 솔루션 등이 코린더스의 정밀 로봇 플랫폼과 만나 혁신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합리적 비용으로 더 나은 진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