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CE' 심층신경망 활용 고화질 영상·재구성 시간 단축
'RSNA 2019' 역대 최대 규모 참가…CT 애퀼리언 원 프리즘 공개
글로벌 헬스케어 선두기업인 캐논 메디칼시스템즈는 최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북미영상의학회 2019'(RSNA 2019)에서 최첨단 영상진단 의료기술을 선보였다.
캐논메디칼은 올해 RSNA 골드 스폰서로 바이탈 이미지(Vital Images)·올레아 메디칼(Olea Medical) 등 자회사 신기술까지 한 자리에서 살펴 볼 수 있는 통합 부스를 구성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참가했다.
먼저 독자적인 AI 딥러닝 재구성 기술 AiCE(Advanced intelligent Clear-IQ Engine)는 CT에서 MRI까지 적용 범위와 라인업을 확대한 모습으로 공개됐다. 기존 AiCE는 최상위 CT라인인 애퀼리언 프리시젼(Aquilion Precision)·애퀼리언 원 제네시스(Aquilion ONE GENESIS)에 한정 적용됐으나, MRI 모델인 밴티지 갈란 3T(Vantage Galan)·밴티지 오리안 1.5T(Vantage Orian)에서도 동일한 기술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
CT에 적용된 AiCE는 방대한 양의 영상 이미지를 사전 학습해 모델기반의 반복적재구성 기법(Model-based Iterative Reconstruction·MBIR)에 견줄 수 있는 고화질 영상을 제공하면서도, MBIR의 단점인 긴 재구성 시간을 1/3∼1/4로 단축시켰다. 또 AI 딥러닝 구현 기술 중 하나인 심층신경망(Deep Convolutional Neural Network·DCNN)을 활용한 이미지 재구성 기술을 탑재해 CT 이미지를 기존 대비 20% 낮은 선량, 3∼4배 빠른 속도로 고해상도 영상을 구현한다.
이번 RSNA에서 첫 공개한 애퀼리언 원 프리즘(Aquilion ONE PRISM)은 AiCE를 기본 탑재한 하이엔드 사양 CT다. AiCE를 이용한 검사 적용 범위는 기존의 심장·폐 외에 뇌·근골격까지 확대됐다. 애퀼리언 원 프리즘은 '듀얼 에너지(dual energy)' 기능을 'fast kVp switching'(관전압을 고전압·저전압으로 빠르게 전환) 기법으로 구현한 'Spectral Imaging System'도 갖췄다. 애퀼리언 원 프리즘은 내년 국내 출시 예정이다.
밴티지 갈란 3T(Vantage Galan)·밴티지 오리안 1.5T(Vantage Orian) 등 MRI에 적용된 AiCE도 심층신경망에 따라 신호와 잡음 중 잡음의 특성을 학습한 뒤, 획득하는 영상에서 잡음 성분만 제거해 반복 촬영에 의한 긴 소요시간을 대폭 단축했다. 또 고화질을 유지하면서도 짧은 영상 스캔 시간을 지원하는 'Compressed SPEEDER' 기술도 함께 공개됐다. 이 기술은 긴 MRI 검사 시간을 1/4로 줄이면서 신호 대 잡음비를 그대로 유지해 고해상도의 화질을 제공함으로써 검사자 뿐만 아니라 환자의 검사 편의성도 크게 높였다.
대표 초음파 영상진단장비인 아이 시리즈(i-Series)는 복부와 태아 검진에 특화된 트랜스듀서인 'i8MCX1', 심장 및 소아과 전문 트랜스듀서인 'PST-65BT' 등 더욱 선명하고 섬세한 고화질 영상을 제공하는 2가지 새로운 트랜스듀서(탐촉자)를 선보였다. 이와 함께 BI-RADS(유방 이미지 리포팅 및 데이터 시스템)·TI-RADS(갑상선 이미지 리포팅 및 데이터 시스템) 등에 미국영상의학회(American College of Radiology) 가이드라인을 적용해 병변의 기록·관리를 표준화했다.
혈관조영장비와 하이엔드 CT 애퀼리언 원 제네시스를 결합한 최신 Angio-CT 시스템도 전시됐다. Angio-CT 시스템은 C-arm과 침대 이동 폭이 용이해져 환자 이동 없이 CT 스캔과 중재시술이 가능하게 동선을 최적화했다. 또 16cm 볼륨 스캔과 동시에 AiCE 기술도 적용돼 빠르고 효율적인 진단·검사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