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 유행세 지속 "예방접종 지금이라도"

인플루엔자 유행세 지속 "예방접종 지금이라도"

  • 고신정 기자 ksj8855@doctorsnews.co.kr
  • 승인 2020.01.10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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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환자분율 외래환자 1000명당 49.1명...유행기준 웃돌아
노인 등 고위험군, 검사 없이도 항바이러스제 요양급여 인정

ⓒ의협신문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세가 심상치 않다.

보건당국은 인플루엔자 예방과 확산방지를 위해 개인위생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당부하는 한편, 노인과 임신부·어린이 등 취약층에 대해서는 "지금이라도 예방접종을 완료해달라"고 권고했다.

10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5일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발령 이후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유상증상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20년 1월 4일 기준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49.1명으로, 인플루엔자 유행기준인 5.9명을 크게 웃돌고 있다.

특히 집단생활을 하는 초·중·고생에서 의사환자분율이 가장 높다. 4일 기준 7∼12세 어린이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113.2명, 13세∼18세 연령층에서도 환자분율이 93.7명을 기록하고 있다.

연령별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질병관리본부)
연령별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질병관리본부)

질병관리본부는 인플루엔자 감염예방과 확산방지를 위해 38℃이상의 발열과 기침·인후통 등 의심증상이 발생할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신속하게 진료를 받아달라고 권고했다.

아울러 미접종자에 대한 예방접종도 재차 권고했다. 현재 인플루엔자예방접종률은 생후 6개월∼12세 어린이 76.9%, 임신부 33.8%, 만 65세 이상 83.4% 수준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인플루엔자는 봄까지 유행이 지속된다"며 "특히 인플루엔자에 걸리면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임신부, 다른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접종률이 낮은 10∼12세 어린이 등은 지금이라도 예방접종을 완료해달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에서 검출된 인플루엔자바이러스 유전형은 A(H1N1)pdm09, A(H3N2), B(Victoria) 등으로 오셀타미비르 계열 항바이러스제(타미플루캡슐 등 경구투여용 항바이러스제)에 내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발령 기간에는 65세 이상 노인, 임신부, 소아,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 환자에 대해 인플루엔자 검사 없이 항바이러스제 요양급여가 인정된다.

다만 오셀타미비르 계열 항바이러스 투약과 관련해 일부 소아·청소년에서 경련과 섬망 등 이상행동이 보도 돼, 우려가 존재하는 상황.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항바이러스제 부작용 논란과 관련해서는 세계적으로 인과관계가 인정되고 있지 않다"면서도 "의료인은 인플루엔자 진료 시 이상행동 등 해당 증상 발생에 대한 경과 관찰이 필요하다는 충분한 설명을, 환자 보호자는 이상행동이 나타날 수 있는 초기에 주의 깊은 환자 관찰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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