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 11일 국제명칭 'COVID-19' 발표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오늘부터 '코로나19'로 공식 명명키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이름을 'COVID-19'로 정한 세계보건기구(WHO)의 결정을 반영한 것이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2일 "어제 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이름을 공식적으로 결정해 발표했다"며 "한글명칭은 코로나19로 결정, 오늘부터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코로나19로 칭한다"고 공지했다.
앞서 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이름을 'COVID-19'로 정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CO는 코로나(Corona), VI는 바이러스(Virus), D는 질환(Disease), 19는 2019년도를 의미한다.
WHO는 질병의 이름이 부정확해지거나 낙인효과 등의 부정적인 영향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지리적 위치·동물·개인 또는 사람들의 집단을 지칭하지 않고 ▲발음이 용이하면서 ▲질병과 관련이 있는 이름을 고려해 결정했다고 그 배경을 밝혔다.
WHO의 결정에 따라 오늘부터 COVID-19라는 명칭이 국제 공인 이름으로 사용된다. 우리나라도 영어로 명명할 때는 이 명칭을 그대로 따른다.
정부는 다만 이용 편의성 등을 고려해, 국내에서는 '코로나19'를 한글명칭으로 정해 사용키로 했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은 "영어식 이름이 긴 편이기 때문에 정부 차원에서 한글 표현을 별도로 정해 명명하기로 했다"며 "질병관리본부의 건의를 수용해 한글로는 코로나19라고 부르기로 했으며, 오늘부터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코로나19로 부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