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식 취소...24일 '코로나19 대응 긴급회의' 업무 시작
강순희 제9대 근로복지공단이 24일 취임했다. 임기는 2020년 2월 24일부터 2023년 2월 23일까지 3년.
강순희 신임 이사장은 감염병 위기 경보가 '심각단계'로 격상된 점을 고려, 취임식 대신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대응 긴급 확대 간부 회의로 첫 업무를 시작했다.
강순희 신임 이사장은 취임사를 대신한 경영 방침을 통해 "'공감'과 '혁신'이라는 두 가지 경영 철학을 실천해 나가겠다"면서 "모든 가치 판단에 '사람'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사람 중심의 경영'을 실천하고, 공단의 정체성 재확립과 새로운 도약기반을 위한 혁신경영으로 노동복지 허브로서의 위상을 확립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강순희 신임 이사장은 3대 경영 방침으로 ▲고객 중심의 공감경영 ▲협업기반 책임경영 ▲미래지향 혁신경영을 제시했다.
이날 긴급 확대 간부회의에서는 감염증 산재신청에 대한 신속한 산재보상과 요양지원을 비롯해 공단병원 및 선별진료소 운영 상황과 직원 보호대책 등을 점검했다.
강 신임 이사장은 공단 대구병원의 '국가감염병전담병원' 지정과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및 관할 보건소와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통해 감염병 치료 및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 신임 이사장은 오현고등학교와 성균관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중앙고용정보원장(2003∼2006년)·노동고용정책비서관(2006∼2008년)·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1988∼2012년)·경기대학교 직업학과 교수(2012∼2020년)를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