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의료배상공제조합, 8년 성과 바탕 조합원 혜택 늘린다

의협 의료배상공제조합, 8년 성과 바탕 조합원 혜택 늘린다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20.05.31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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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1일 정기대의원총회, 2020년 사업계획 및 예산·조합발전안 논의
고광송 의장, "배상공제 요율 인하 및 배상액 상향 조정 등 성과" 강조

ⓒ의협신문 이정환
ⓒ의협신문 이정환

대한의사협회 의료배상공제조합이 지난 8년간의 성과를 조합원들에게 돌려주고, 조합원들이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품 개발에 힘쓰기로 했다.

의협 의료배상공제조합은 5월 31일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에서 제8차 정기대의원총회를 열고, 2019 회계연도 결산(안) 및 이익잉여금 처분의 건을 의결하고, 2020 회계연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정관 개정(안) 등을 의결했다.

고광송 의료배상공제조합 대의원회 의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올해로 조합이 출범한 지 8년이 됐다"며 "그동안 조합원의 지지가 있어서 꾸준한 성장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에는 조합의 이익금을 조합원들에게 어떻게 하면 골고루 돌려줄 수 있는지 공제사업발전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많이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고 의장은 배상공제 요율 인하 등으로 조합원들의 부담을 줄이고, 새로운 상품을 개발해 최고 배상액을 3억원에서 5억원까지 늘리는 등 성과가 많았다고 강조했다.

고 의장은 "배상액을 늘린 것을 비롯해 환자의 폭행 등으로 조합원이 사망했을 때 3억원까지 보상해주는 상품도 만들어 조합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앞으로 여러 상품 중 담보 내용을 현실에 맞게 조정하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방상혁 의료배상공제조합 이사장은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조합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남은 임기를 잘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방 이사장은 "조합원 및 미가입 의사회원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는 물론 가입률 제고를 위해 현 집행부가 마무리를 잘 할 것이고, 새로운 집행부가 성과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최대집 의협회장도 이날 정기총회에 참석 축하의 말을 전했다.

최 회장은 "코로나19로 사회 전반적으로 혼란을 겪고 있지만, 의료인들의 노력으로 코로나19에 대응을 잘하고 있다"며 조합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의료기관은 경영이 더 나빠지고 있어 손해를 본 의료기관이 손실보전금을 잘 받을 수 있도록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최근 정부가 의과대학 정원 증원 추진을 발표했는데, 모든 의사의 뜻을 모아 저지할 것"이라고 총파업도 불사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서는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심의하는 과정에서 의장단 업무추진비를 동결하자는 의견이 제시됐지만 부결됐다. 의장단 및 이사들 업무추진비를 늘리는데 많은 대의원이 표를 행사했기 때문.

또 심사위원의 임기는 3년으로 하되 연임할 수 있도록 하고, 위원장은 2회에 한해 연임할 수 있도록 하는 정관 개정(안)도 의결했다.

그러나 대의원회 운영규정 제정(안)은 운영위원회에 대한 정의 및 각 분과위원회에 대한 정의가 없어 더 논의가 필요하다는 다수 의견에 따라 다음 총회에서 다시 상정키로 했다.

이 밖에 의협회관에 입주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입주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조합에 유리한 방향으로 입주할 수 있도록 TFT를 구성해 논의하기로 했다.

또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합원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도록 복지기금에서 마스크 구매비용(2만원∼3만원)을 사용키로 하고, 이를 집행부에 위임키로 했다.

한편, 감사단은 2019년 회계연도 감사보고에서 ▲상근 또는 반상근 임원제 도입 ▲전문 경영인 영입 ▲임원들에게 정식 급여 및 상여금과 퇴직금 지급제도 도입 ▲임원 업무 추진비 지급 및 차별 필요 ▲직원 임금 상향 ▲노사협의회 및 고충처리위원회 설치 ▲공제료 카드수납제도 도입 유보 ▲의협회관 신축과 관련해 조합의 의협회관 입주 여부 및 입주 형태, 별도 조합회관 구입 등 논의를 위한 별도 위원회를 구성할 필요성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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