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총파업 서울대, 삼성서울, 서울아산병원 대체인력 투입

전공의 총파업 서울대, 삼성서울, 서울아산병원 대체인력 투입

  • 이승우 기자 potato73@doctorsnews.co.kr
  • 승인 2020.08.07 12:45
  • 댓글 8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 빅5·지역 수련병원 전공의 진료현장 떠나 집회
교수·전임의 진료공백 메워 지방 전공의들도 속속 집결

7일 오전 7시부터 전국 수련병원 전공의들이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대구와 경북지역 전공의 1700여 명이 진료현장을 떠나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등 철회를 촉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의협신문
7일 오전 7시부터 전국 수련병원 전공의들이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대구와 경북지역 전공의 1700여 명이 진료현장을 떠나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등 철회를 촉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의협신문

7일 오전 7시부터 의대정원 증원, 국립공공의대설립 등 의료계가 규정한 '4대악' 정책 저지를 위한 전국 전공의들의 파업이 시작되자 병원은 교수·전임의 등 대체인력을 투입해 환자 진료를 담당하고 있다. 

의료계와 일부 언론보도에 따르면 총 1만 6000여 명의 전공의 중 약 80% 정도가 파업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병원의 경우 파업한 전공의들을 대신할 대체인력이 수술과 진료에 투입됐다.

A 서울대병원 교수는 "전공의 파업에 대비해 이미 교수들 중심으로 당직표를 만들어 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수술은 다음날로 일정을 조율하는 등 문제가 없도록 조치했다. 필수진료 부분도 전공의 파업에 대비했다. 제자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응원했다.

B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전공의들이 파업 중이며, 병원 내에서 모여 토론 중"이라고 전하면서 "병원에서도 전공의 파업을 말릴 수 있는 분위기는 아니다. 다만 중환자실과 응급실 등에는 최소 인원의 전공의가 남아 있다"라고 말했다.

C 서울아산병원 교수는 "예전에 전공의 파업 당시의 경험이 있기 때문에 대체인력이 투입될 수 있도록 당직 시스템을 갖춰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공의가 없어도 기본적인 진료 및 수술 등은 진행될 수 있고, 입원전담전문의가 병동 환자를 커버하고 있다. 중요한 수술은 전임의들이 교수들과 진행하도록 준비했다"며 일부 언론 등에서 우려하는 것과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교수들도 전공의들과 마찬가지로 거리로 뛰쳐나가고 싶지만, 그렇게 하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있다"며 "의대생 수업거부 및 전공의 단체행동을 적극 지지하는 분위기"라고 강조했다.

서울지역 대형병원 외에도 ▲대구·경북 ▲대전·충남 ▲광주·전남 ▲전북 ▲부산·울산·경남 ▲제주 ▲강원 등 지역 수련병원 전공의들도 진료현장을 떠나 특정 장소에서 정부의 의대증원 정책 철회를 촉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관련기사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