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커스 버거트 카롤린스카연구소 박사, Cell에 분석 보고서 게재
코로나19 면역 장기 정확성 확보, 무증상·경증 환자까지 판단 가능

코로나19 감염 환자의 면역에 대해 항체를 측정하는 것보다 T세포를 평가하는 것이 더 정확하다는 연구 결과가 눈길을 끈다.
T세포를 평가하는 것이 면역 보호 여부 확인에 더 장기적인 정확성을 확보할 수 있으며 중증뿐 아니라 무증상·경증 환자, 바이러스의 노출된 가족 구성원의 면역 보호에 대해서도 더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다 것.
글로벌 학술지 Cell은 14일 온라인판에 'Robust T cell immunity in convalescent individuals with asymptomatic or mild COVID-19'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게재했다.(논문링크)
저자인 마커스 버거트(Marcus Buggert) 스웨덴 스톡흘름 카롤린스카연구소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의 중증 재발을 막는 데 도움이 되는 답을 추측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는 207명의 CD4와 CD8 양성 T세포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에는 급성 중증 환자 17명, 급성 중등도 환자 11명과 중증 코로나19에서 회복기에 들어선 환자 26명, 경증 코로나19를 앓은 환자 40명이 포함됐다. 또 코로나19 환자에게 노출된 가족 구성원 30명의 면역 반응도 확인했다.
또 펜더믹 기간 동안 혈액을 기증한 55명과 2019년부터 혈액을 기증한 환자 28명의 T세포를 평가했다.
연구자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 단백질의 내부, 스파이크, 세포막 등 3부분에서 T세포 반응을 측정했다.
그 결과 중증 코로나19 증상 후 회복기에 있는 참가자의 100%에서 강한 T세포 반응이 나타났다. 경증 증상 후 회복기의 환자에서는 87%, 환자에게 노출된 가족 구성원 67%가 강한 T세포 반응을 보였다.
펜더믹 기간 혈액 기증한 건강한 개인에게서는 강한 T세포 반응이 46%였다.
또한 항체 양성 반응을 보인 참가자의 99%, 측정 가능한 항체가 없는 사람 중 41%가 CD4와 CD8 양성 T세포 반응을 보였다.
이 결과에 대해 연구진은 "항체가 일반적으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상당히 빠르게 약해지고 증상이 경미한 환자들에게는 감지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기억을 가진 T세포의 경우 감염 후에도 수년 동안 지속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결과가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연구와 관련이 없는 안토니오 베르토레티 싱가폴 듀크의대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코로나19 감염 후 회복된 환자는 물론 무증상 환자들에게도 감염 반응을 끌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중요한 데이터"라고 미국 의학전문지 메드스케이프에게 밝혔다.
다만 그는 "아직 재발을 막을 수 있는 항체와 T세포 반응의 수준을 제대로 알기에는 부족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