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구성된 대전협 비대위도 '업무 복귀' 결정 "투표 따른 결과"
전공의 총파업, 한 달여만 '마무리'…"후배들 저버리지 않을 것"

전국 전공의들이 9일 모두 병원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재구성된 대전협 비대위 역시 '업무 복귀'를 포함한 로드맵을 선택한 데 따른 결과다.
새로운 비대위가 출범하면서 전공의 전원 복귀가 더 미뤄지는 것이 아니냐는 예측도 나왔지만, 사퇴한 집행부와 동일한 결론을 도출하며 전공의들의 파업은 한 달 여 만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8일 저녁 7시부터 비상대책 회의를 열고, 단체행동 로드맵 관련 논의를 시작했다. 투표 결과 전 비대위와 마찬가지로 정상 근무·피켓 시위 등이 포함된 '1단계 로드맵'을 택했다.
105명의 전공의가 참여한 투표에서 93명의 전공의들이 '정상 근무·피켓 시위'가 포함된 1단계 로드맵을 선택한 결과다. 강경 파업 유지는 11표, 무효는 1표였다.
대전협 비대위 관계자는 위 결과를 밝히며 "병원 복귀가 곧 단체행동의 종료를 뜻하는 건 아니라는 데 목소리가 모아졌다"며 "병원으로 돌아가 전열을 가다듬자는 의견이 많았다"고 전했다.
대전협 비대위는 후배들을 위한 행보를 지속할 것임을 약속했다.
대전협 비대위는 입장문을 통해 "전공의 파업 1단계, 업무 복귀라는 상황 속에서 본과 4학년을 비롯한 후배들이 많이 혼란스럽고 불안해하고 있을 것"이라며 "선배로서 후배들의 든든한 방패막이 되지 못한 것 같아 마음이 무겁고 미안하다"고 전했다.
이어 "전공의들은 절대로 후배들을 저버리지 않을 것이며 끝까지 함께 할 것이다. 이는 우리가 물려줘야 할 보건의료에 대한 책임"이라고 밝혔다.
박지현 전 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전공의들의 집단행동 로드맵을 '1단계(전공의 업무 복귀, 1인 시위 등 포함)'로 낮추고, 8일 업무 복귀 방침을 정했다.
하지만 일부 전공의들은 '전공의 복귀'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전공의들의 의견이 충분히 수렴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전 집행부 전원 사퇴 직후 새로운 비대위를 구성했다.
새로 구성된 대전협 비대위는 8일 성명을 공개하며 7명 공동비대위원장 체제의 비대위 공식 출범을 알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