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위기 상황 '긴급 투입'...공중보건의료지원단 구성 추진
교육프로그램, 연수평점 연계 등 법적·재정적 지원 방안 검토
대한의사협회가 코로나19 재확산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의사 상비군'을 대거 모집한다. 2주 이내에 5000명 모집이 1차 목표다.
의협은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중보건위기 상황에 긴급 투입할 수 있는 의료인력인 '공중보건의료지원단'을 대거 모집한다"고 밝혔다.
박홍준 의협 부회장(서울특별시의사회장)이 단장을 맡은 공중보건의료지원단은 지난 7월 발족됐다.
대규모 감염병 위기상황이 발생할 경우, 지역의사회를 중심으로 필요한 의사인력을 적재적소에 배치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구성됐다.
의협은 지원을 희망하는 의사를 모집한 후, 피해가 집중되는 지역의 의료기관과 긴밀한 협력 체계를 갖춰 운영할 계획이다.
즉, 피해 발생시점 모집이 아닌 선제적인 모집을 통해 '준비된 의료인력'을 파견하는 형식이라는 것. 모집된 의료인들은 공중보건의료지원단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감염병 위기 상황이 발생될 경우 투입된다.
의협은 "공중보건의료지원단의 교육프로그램에 연수평점을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참여한 회원들을 위한 법적·재정적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코로나19는 물론 앞으로 또 새로운 감염병이 발생하더라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한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고, 의사로서의 본분과 사명을 다할 수 있도록 공중보건의료지원단에 많은 회원의 동참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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