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헌 결정 날 때까지 1인 시위...'비급여 대책위' 구성
제32대 집행부 구성 마무리…의협·한의협 등 공조
박태근 대한치과의사협회장이 9월 27일 오전 헌법재판소 앞에서 정부의 비급여 진료비 공개 및 보고 의무 관련 개정 의료법의 위헌을 주장하며 1인 시위에 나섰다.
박태근 치협 회장은 보궐선거 당선 68일 만인 지난 24일 초도이사회를 열고 제32대 집행부 이사진 구성을 마친 후, 첫 행보로 헌재 앞 1인 시위를 택했다.
박태근 치협 회장은 치협 차원에서 서울시치과의사회가 주도하고 있는 비급여 진료비용 확대 정책 반대 릴레이 1인 시위에 동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치협은 위헌 결정이 날 때까지 헌재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지속해서 진행할 방침이다. 릴레이 1인 시위는 집행부 임원을 중심으로 진행하되 자발적 참여를 원하는 회원들의 신청도 받을 예정이다.
치협 집행부는 '비급여 대책위원회'를 구성, 향후 보건복지부 협상 과정에 대응할 계획이다.
박태근 치협 회장은 "처음부터 치협이 해야 할 일들을 그동안 서울지부가 나서서 해줬다. 32대 집행부가 임원 구성을 마무리하고 진용을 갖춘 만큼 이제는 치협이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 할 때"라면서 "길고 지루한 여정이 될 수 있겠지만 32대 집행부의 결기를 보여주고 단합을 도모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초도이사회에서 비급여 대책위원회 임원 구성을 위임받았다"고 밝힌 박태근 치협 회장은 "젊고 역량 있는 분들을 위원으로 모셔서 보건복지부와의 협상안을 마련하고자 한다. 비급여 보고 의무와 관련해서는 현재 의협과 한의협도 강경한 입장인 만큼 함께 공조하면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태근 치협 회장은 "비급여 보고 의무와 관련해서는 취임 후 지속적으로 보건복지부를 방문해 담당 심의관으로부터 보고 의무 논의 과정에 단독 협상단을 꾸려오면 치협의 실질적인 고충을 들어주겠다는 약속을 받았다"면서 "비급여 문제는 의협이나 한의협보다 우리가 훨씬 더 민감한 사안이 많기 때문에 치과계의 특수한 상황들이 더 잘 전달되고 반영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