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보들은, 낙태·모자보건법 개정에 대해 답하라"

"대선 후보들은, 낙태·모자보건법 개정에 대해 답하라"

  • 이승우 기자 potato73@doctorsnews.co.kr
  • 승인 2021.09.28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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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라이프·성산생명윤리연구소, 대선후보 생명존중인식조사 시행
낙태·생명윤리 인식도 조사..."유권자 알권리 보장 및 판단 정보 제공"

시민 및 의료계의 66개 단체가 모인 '행동하는 프로라이프'와 '성산생명윤리연구소가'는 28일 기자회견을 통해 대선 후보자 대상 생명존중인식을 파악하기 위한 대선 후보자 설문조사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의협신문
시민 및 의료계의 66개 단체가 모인 '행동하는 프로라이프'와 '성산생명윤리연구소가'는 28일 기자회견을 통해 대선 후보자 대상 생명존중인식을 파악하기 위한 설문조사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의협신문

내년 3월 9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선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생명존중인식 설문조사가 시행된다.

시민 및 의료계의 66개 단체가 모인 '행동하는 프로라이프'와 '성산생명윤리연구소가'는 28일 기자회견을 통해 대선 후보자 대상 생명존중인식을 파악하기 위한 대선 후보자 설문조사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행동하는 프로라이프와 성산생명윤리연구소는 대선 후보들에게 설문지를 발송해 생명존중인식 지수를 평가하고,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들 단체는 "이번 조사는 생명윤리 발전을 위해 낙태 관련 생명윤리 인식도를 조사하고, 그 입장을 유권자에게 안내함으로써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선거에 올바른 판단을 돕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태아 생명를 바로보는 입장은 유권자들에게 중요한 변수이므로, 각 대선 후보의 태아생명존중 인식도에 대한 정보는 유권자의 올바른 판단에 반드시 필요한 정보"라면서 "우리나라는 합계 출산율 0.84로 전세계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을 보이고 있다. 태아 생명을 존중하는 것은, 가정과 국가가 생존하는 길"이라고 밝혔다.

해당 설문조사는 대선 후보자를 대상으로 오는 10월 15일까지 시행되며, 태아 생명과 모자보건법 개정 등에 대한 의견을 조사하게 된다. 조사 결과는 별도의 형식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이명진 성산생명윤리연구소장. ⓒ의협신문
이명진 성산생명윤리연구소장. ⓒ의협신문

이명진 성산생명윤리연구소장은 "태아는 미래의 국민이다. 소중한 생명이 인간들의 편의와 자기 행복권을 강조하는 분위기에 묻혀 아무런 보호도 받지 못하고 죽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2019년 4월 11일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은 50년 전 미국의 로 대 웨이드 판결을 그대로 인용하고 있다. 임신 24주까지 낙태를 허용한 1973년 '로 대 웨이드 판결' 이후 6300만명의 생명이 죽음을 당했다. 지금 미국은 지난 50년 동안 진행돼온 죽음의 문화에서 생명으로 문화로 역사의 진자를 돌려놓고 있다"면서 "생명을 경시하고 죽이는 일을 너무 쉽게 받아들인 잘못된 결정에 대해 깊은 반성과 자성의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미국 일부 주에서는 2021년 9월 1일 심장박동법이 시행돼 수 주 사이에 수 천 명이 보호를 받았다. 마이클 펜스 전 부통령은 낙태를 옹호하는 로 대 웨이드 판결을 폐지하겠다고 천명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2019년 헌법불합치 결정이후 낙태죄에 대한 입법공백상태에 놓여 있다. 현 상황에서 국정 최고 책임자의 입장에 따라 많은 생명이 죽음을 맞을 수도 있고, 생명이 지켜지고 보호받을 수도 있다"면서 "대통령 후보들의 생명존중 의식 수준을 설문 문항을 통해 평가해 유권자들에게 알리는 활동을 시작하겠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대선 후보들이 태아를 보호하고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운동에 깊은 관심과 이해를 증진시키는 시작이 되길 바란다"면서 "후보들의 참여와 진지하고 솔직한 입장 표명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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