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저하자 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미권장 대상에 '예방 목적'
단클론항체조합 '항체 칵테일' 근육에 주사...체내 항체수준 높여
아스트라제네카는 자사 장기지속형 항체복합제 이부실드(성분명 틱사게비맙/실가비맙)가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기저질환이나 면역억제제 복용으로 인해 중등도-중증의 면역 저하가 있으며, 코로나19 백신 접종에도 면역력이 적절한 수준에 이르지 못할 수 있는 성인 및 청소년,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권장되지 않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노출 전 예방을 위한 목적으로다.
이부실드는 2개의 장기지속형 단클론항체를 조합해 만든 이른바 항체복합제로, 코로나19 항체를 직접 근육에 투여해 체내 항체를 높이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다만 이부실드를 맞기 위해서는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았으며, 최근 감염자와 접촉한 적이 없어야 한다. 투여 연령은 12세 이상, 체중은 40kg을 넘어야 한다.
이번 긴급사용 승인은 3상 임상연구 PROVENT에 근거한 것이다.
연구 결과, 이부실드 투여 시 유증상 코로나19 발병 위험이 위약군 대비 1차 분석 기준 77%, 중앙값 6개월 분석 기준 83% 줄어들고, 바이러스의 예방 효과가 6개월 이상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미국 정부에 이부실드 70만회분을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초기 공급분은 정부 지원 프로그램에 따라 지원 대상이 되는 환자들에게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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