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의사회 "간협 시위 중단하고 진료현장 복귀" 촉구

경북의사회 "간협 시위 중단하고 진료현장 복귀" 촉구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21.12.29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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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엄중한 시기 간호법 제정 주장 시위 이기적 행위" 비판
"코로나19와 싸우는 동료들 짐 덜어주고 환자 곁을 지켜달라" 당부

대한간호협회의 간호법 제정 추진을 비판하는 의료계의 비판 성명이 연이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경상북도의사회도 "대한간호협회는 간호법 제정을 주장하는 시위를 중단하고 진료현장으로 복귀하라"고 촉구했다.

경북의사회는 29일 성명을 내고 "의료인이라면 지금은 직종을 막론하고 모두가 하나되어 코로나19로 부터 환자를 살리기 위해 각자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야 할 시국"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엄중한 시국에 치열한 의료현장을 뒤로한 채, 간협은 오직 간호사들의 근무환경 개선만을 위한 간호법 제정을 위해 12월 10일부터 릴레이 장외시위를 하고있다"고 지적했다.

경북의사회는 "코로나19 위기 시국에 의료 관련 문제점들 중 오직 자기 직군의 이익만을 위해 간호법 제정을 요구하는 것은 매우 이기적인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단독 간호법 제정만으로는 간호인력 부족 및 불합리한 처우를 개선할 수 없고, 또한 간호법과는 아무런 상관없는 불법진료 의료기관 처벌 및 공공의대 설립은 왜 주장하는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경북의사회는 "간협이 지금이라도 장외시위 및 집회를 중단하고, 의료현장으로 돌아와 코로나19와 싸우는 동료들의 짐을 덜어주며 생사를 오가는 환자들의 곁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성명서>
대한간호협회는 시위를 중단하고 진료현장으로 복귀하라

최근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위드 코로나'라는 이름으로 시행한 단계적 일상회복 정책은 실패하였으며, 우리 국민들은 다시 한번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불안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병상 배정을 기다리던 중 사망하는 환자가 나오고 있으며, 각 지역에서는 의료기관 및 학교, 종교시설, 목욕탕 등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다.

의료인이라면 지금은 직종을 막론하고 모두가 하나되어 코로나19로 부터 환자를 살리기 위해 각자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야 할 시국이다. 이런 엄중한 시국에 치열한 의료현장을 뒤로한 채, 대한간호협회는 오직 간호사들의 근무환경 개선만을 위한 간호법 제정을 위해 12월 10일부터 릴레이 장외시위를 하고있다.

본회를 비롯한 여러 의사회와 대한의사협회에서도 누차 지적해 왔듯이, 단독 간호법 제정만으로는 간호인력 부족 및 불합리한 처우를 개선할 수 없다. 또한 간호법과는 아무런 상관없는 불법진료 의료기관 처벌 및 공공의대 설립은 왜 주장하는지 의문이다.

코로나19 이후 의료인들의 과도한 업무, 인력부족, 의료자원의 불균형 및 현실을 반영하지 않은 의료정책 등 여러 문제점들이 드러났으며, 우리 의료계 역시 이러한 문제점들이 반드시 개선되어야 한다고 공감한다. 그러나 어려운 시국에 의료 관련 문제점들 중 오직 자기 직군의 이익만을 위해 단독법 제정을 촉구한다는 것은 매우 이기적인 행위이다.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12월 13일, 코로나19 유행 악화로 의료대응 체계가 한계에 도달했다고 주장하며, '위드 코로나'를 적어도 2주간 멈춰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보건의료노조도 작금의 현실에 대해 힘들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간협의 회장을 비롯한 운영진들은 오직 자신들만의 이익을 위해 의료현장을 벗어나서 시위를 하고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따라서 본회는 간협이 지금이라도 장외시위 및 집회를 중단하고, 의료현장으로 돌아와 코로나19와 싸우는 동료들의 짐을 덜어주며 생사를 오가는 환자들의 곁을 지켜주길 당부한다.

아울러 본회는 코로나19의 위기로부터 해방되어 치열한 의료환경이 어느 정도 안정이 되었을 때, 의사협회와 간협 등 여러 의료관련 단체가 모여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모든 보건의료인의 열악한 진료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이나 법안을 함께 추진하기를 간절히 희망한다.

경상북도의사회는 코로나19로부터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고자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지금은 서로 힘을 합쳐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부터 소중한 생명을 지켜나가야 할 때이다.

2021. 12. 29
경상북도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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