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기 순천향의대 교수팀 '대한신경외과학회지' 논문 발표
노령층 퇴행성 척추질환 발생률 높아…술후 예후 개선
고령 환자는 척추 수술 후 결과 예측 시 근감소증과 노쇠 정도, 동반질환 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박형기 순천향의대 교수팀(순천향대서울병원 신경외과)이 최근 '근감소증, 노쇠측정도구, 동반이환질환을 이용한 척추 수술환자 예후 예측에 대한 연구' 논문을 <대한신경외과학회지>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2019년 1월∼2020년 9월 30일 순천향대서울병원에서 퇴행성 척추 질환으로 흉추와 요추 수술을 받은 65세 이상 환자 85명을 대상으로 다변량 단계 회귀분석을 통해 이뤄졌다.
근감소증은 허리근육 단면적을 이용한 요추 4번 척추근육지수(PLVI)를 이용했으며, 노쇠 측정은 한국형 노쇠측정도구(K-FRAIL index)를 적용했다. 동반이환 질환은 사망과 연관성이 높은 기저질환을 수치화한 찰슨동반질환지수(CCI)를 적용했다.
수술결과 측정은 클라비안-딘도(Clavien-Dindo Classification : 수술 후 발생한 부작용 및 합병증을 등급 1에서 등급 5까지 분류하는 체계법으로 3등급 이상부터 고위험 부작용 또는 합병증으로 간주함) 분류에 근거한 수술 후 합병증과 재원 기간을 분석했다.
회귀분석 결과 수술 후 합병증은 외과적 침습성과 노쇠 척도와 유의한 관계가 있음을 확인했다. 재원 기간은 역시 외과적 침습성과 찰슨동반지수와 유의한 관계가 있었다.
박형기 교수는 "평균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노령층에서의 퇴행성 척추질환 발생률도 높아지고 수술도 늘고 있다"며 "고령 환자의 척추 수술 전에 결과 예측 시 노쇠와 근감소증을 이해하면 술후 예후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